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생중계 시청률이 10%를 넘었다.
25일 실시간 시청률 조사회사 ATAM이 서울 수도권 700가구를 대상으로 시청률을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2시 38분부터 3시 23분까지 MBC·SBS·JTBC·TV조선·채널A·YTN·연합뉴스TV 7개사가 생중계한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시청률 합은 10.69%를 기록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차 기자회견에서 “(지난 7일) 첫 회견 때는 생각 하지도 못한 것들이 너무도 많이 나왔다”며 “(관련 의혹을 푸는 일은) 검찰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연의 전신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이용했다며 “위안부 할머니를 팔아먹었다. 내가 왜 팔려야 하나”라고도 했다.
이 할머니는 또 “하늘에 가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정의연 등을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고 왔다고 용서를 빌 것”이라며 검찰에서 꼭 죄를 물어 (위안부 피해자들을 이용한 사람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