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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베테랑 풀백 최효진, 통산 400경기...K리그 15번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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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를 상대로 득점포를 터뜨린 뒤 환호하는 최효진. [사진 프로축구연맹]

상주 상무를 상대로 득점포를 터뜨린 뒤 환호하는 최효진.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의 베테랑 풀백 최효진(37)이 K리그 통산 15번째로 프로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최효진은 24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2020 K리그2(2부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경기는 최효진의 개인 통산 400번째 출장 경기라 의미가 특별했다.

최효진에 앞서 K리그에서 4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는 지난 1983년 프로축구 개막 이후 37년 역사를 통틀어 14명 뿐이다. 김병지가 706경기로 최다 출전 1위에 오른 가운데, 이동국(537경기), 최은성(532경기), 김기동(501경기), 김영광(495경기)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김용대(460경기), 김상식(458경기), 오승범(446경기), 김은중(444경기), 우성용(439경기), 현영민(437경기), 김한윤(430경기), 이운재(410경기), 신태용(401경기) 등도 400경기 이상 그라운드를 누빈 ‘K리그 철인’들이다. 최효진은 이동국, 김영광 등과 함께 여전히 현역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 추후 기록을 더욱 확장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다.

최효진은 지난 2005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포항 스틸러스와 FC 서울을 거쳐 지난 2015년부터 전남의 측면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통산 기록은 400경기 출장에 23골 29도움이다.

최효진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값진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전남과 응원해주는 팬들, 믿어준 전경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믿음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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