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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학 보내달라” 아버지ㆍ형 때린 40대 현행범으로 체포

중앙일보

입력

[사진 픽사베이 캡처]

[사진 픽사베이 캡처]

22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자택에서 40대 남성 A씨가 “유학을 보내주지 않는다”며 언쟁을 벌이다 아버지와 형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가족과 식사 도중 유학 문제로 목소리를 높이다가 밥상을 엎으며 아버지(80대)의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를 말리던 형(50대)의 얼굴을 젓가락으로 찔러 상해를 입히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의 형은 공격을 막다가 팔에 젓가락이 찔려 출혈이 발생했고 119 구급대에 신고 후 가벼운 응급처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버지도 치아가 흔들리는 등 경미한 부상으로 병원에 후송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서대문경찰서는 “가족 간의 일이라 구체적인 상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특수존속상해 등으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과거 저질렀던 특수존속상해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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