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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 새 회장, 김도형 변호사…2년 임기 시작

중앙일보

입력

민변 신임 회장 김도형 법무법인 원 변호사 [법무법인 원 홈페이지]<br><br>

민변 신임 회장 김도형 법무법인 원 변호사 [법무법인 원 홈페이지]<br><br>

입후보자가 없어 한동안 공석이었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14대 회장에 김도형(53·사법연수원 24기) 법무법인 원 변호사가 공식 취임했다.

민변은 지난 23일 정기총회에서 김 변호사의 회장 취임 안건에 대해 최종 인준했다고 밝혔다. 민변 회장 임기는 2년이다.

민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부 요직에 자주 임용됐지만, 새 회장을 선출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민변은 회장 후보자 지원이 없어 일정을 한 차례 연장했고, 이 때 김 변호사가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민변 회장은 통상 단수 후보자가 출마해 선거를 진행해왔다.

김 변호사는 민변 사무총장과 부회장 출신으로 내부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개 민변 회장은 ‘사무총장-부회장’을 역임했던 이들이 선출됐다. 김 변호사는 서울 경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옷로비 의혹 사건’ 특별검사 수사관, 검찰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정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한 세월호 유족 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대리했고,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 위원도 맡았다. 현재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대표 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원의 노동팀에서 활동 중이다.

김수민 기자 kim.sumi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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