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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카 롤스로이스에 2000만원대 차? 미니어처가 이 가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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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초고가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가 2000만원대 모형 자동차를 내놨다. 실차의 모든 요소를 빠짐없이 정밀하게 재현한 게 특징이다. 사진 롤스로이스 모터카

초고가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가 2000만원대 모형 자동차를 내놨다. 실차의 모든 요소를 빠짐없이 정밀하게 재현한 게 특징이다. 사진 롤스로이스 모터카

영국의 초고가 럭셔리 완성차 업체 롤스로이스가 2000만원대 차를 내놨다. 주문 사양에 맞춰 수제작하는 롤스로이스는 입문형 차종인 고스트가 4억원대에서 시작한다.

롤스로이스가 선보인 1만7000달러(약 2110만원)짜리 자동차는 사실 ‘미니카’다. 롤스로이스 모터카는 지난 23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컬리넌의 미니어처 모델을 공개했다.

완성차 업체들은 자사 모델을 홍보하기 위해 ‘다이캐스트 레플리카’(금속으로 만든 정밀 모형 자동차)를 종종 선보인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우 고객에게 팔거나 선물하는 고정밀 레플리카를 전문업체와 함께 만드는데 가격은 비싸도 수십만원에서 백만원대 초반 수준이다.

실제 롤스로이스 컬리넌의 모습. 미니어처 모델과 얼핏 보면 구분하기 어렵다. 사진 롤스로이스 모터카

실제 롤스로이스 컬리넌의 모습. 미니어처 모델과 얼핏 보면 구분하기 어렵다. 사진 롤스로이스 모터카

하지만 초고가 자동차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는 ‘통 크게’ 2000만원대 레플리카를 선보였다. 컬리넌 레플리카는 실제 컬리넌을 8분의1 비율로 축소했고 실차의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재현됐다는 게 롤스로이스 측의 설명이다.

비스포크(고객 맞춤형 주문생산) 방식으로 만드는 실차 롤스로이스처럼 레플리카도 고객 주문 사양에 따라 만든다. 실차와 마찬가지로 4만가지 이상의 색상이나 고객이 제안한 색상으로 만들 수 있다. 수작업으로 도색과 광택작업을 진행하며, 리모컨으로 헤드·리어램프를 켜고 끌 수 있다.

엔진룸에는 롤스로이스를 상장하는 6.75L 트윈터보 V12 엔진이 정밀하게 구현됐고 내장 역시 시트의 자수와 목재 마감, 바느질까지 실차처럼 정교하게 제작했다. 고객 요구사양에 따라 1000개 이상의 부품을 수작업으로 조립해 제작 시간만 450시간 이상 걸린다. 실차 제작 시간의 절반 넘는 시간이 걸린다.

초고가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가 2000만원대 모형 자동차를 내놨다. 실차의 모든 요소를 빠짐없이 정밀하게 재현한 게 특징이다. 사진 롤스로이스 모터카

초고가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가 2000만원대 모형 자동차를 내놨다. 실차의 모든 요소를 빠짐없이 정밀하게 재현한 게 특징이다. 사진 롤스로이스 모터카
초고가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가 2000만원대 모형 자동차를 내놨다. 실차의 모든 요소를 빠짐없이 정밀하게 재현한 게 특징이다. 사진 롤스로이스 모터카

롤스로이스는 이 모형 차를 내놓으면서 “코로나19로 지루한 일상에 지친 고객에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럭셔리 미니 오브젝트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밝혔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최고경영자(CEO)는 “컬리넌 레플리카는 ‘어디서나 수월하게(Effortless, Everywhere)’를 추구하는 컬리넌의 모토에 맞춰 ‘크기에 구애받지 않는 완벽함’을 구현해 낸 작품”이라면서 “롤스로이스는 작은 요소와 세밀한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완벽함을 추구하고 이를 실제로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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