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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골 넣고 퇴장' 프로축구 전북 3연승

중앙일보

입력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경기. 전북현대 조규성이 두 번째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경기. 전북현대 조규성이 두 번째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조규성(22)이 골을 넣고 퇴장 당한 가운데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3연승을 기록했다.

울산과 부산은 1-1 무승부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에서 대구FC를 2-0으로 완파했다.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조규성은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김진수의 크로스를 쿠니모토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쳐낸 공을, 조규성이 문전쇄도하며 왼발로 차 넣었다. 앞서 전반 35분 날카로운 헤딩슛이 골키퍼 최영은에 막혔지만, 기어코 골문을 열었다.

올 시즌 안양FC에서 이적한 조규성은 K리그1 데뷔골을 터트렸다. 조규성은 지난 2월 12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요코하마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K리그1 득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키시즌이던 지난해 조규성은 K리그2 안양FC에서 14골을 터트렸다. 1월 아시아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도 2골을 넣었다. 조규성은 키 1m88㎝에 훈훈한 외모다. 전북 클럽하우스의 지명(완주군 봉동읍)을 따 ‘봉동 아이돌’로 불린다. 하지만 조규성은 후반 추가시간에만 2차례 파울로 옐로카드 2장을 받아 퇴장당했다.

앞서 전북은 후반 1분 무릴로(브라질)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개인 돌파로 대구 선수 2명을 차례로 따돌리고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은 무릴로는 그간 존재감이 없었으나 이날 데뷔골을 뽑아냈다. 반면 대구는 세징야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슈팅 1개에 그치는 졸전을 펼쳤다.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부산과 경기에서 울산 주니오가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부산과 경기에서 울산 주니오가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문수구장에서는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가 1-1로 비겼다. 공세를 펼치던 울산은 후반 9분 일격을 당했다. 부산 공격수 이정협이 논스톱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울산은 후반 16분 이청용의 헤딩슛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무효처리됐다. 울산은 후반 31분 부산 강민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울산 공격수 주니오(브라질)가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니오는 시즌 5호골로 득점 선두를 달렸다.

울산은 2승1무(승점7)을 기록, 전북에 승점 2점 뒤진 2위를 기록했다. 부산은 2연패 뒤 첫 승점을 챙겼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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