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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꿀벌 90만마리 산다…수확한 꿀 코로나 의료진 등에

중앙일보

입력

21일 국회도서관 옥상에서 열린 아카시아 꿀 채밀 행사에서 안상규벌꿀연구소 직원들이 채밀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국회도서관 옥상에서 열린 아카시아 꿀 채밀 행사에서 안상규벌꿀연구소 직원들이 채밀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도서관 옥상을 활용해 만든 양봉장에서 벌꿀 채취가 이뤄졌다.

국회가 21일 오후 국회도서관 옥상에 설치된 양봉장에서 꿀 약 300kg을 수확했다. 이날 유인태 국회사무총장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참관한 가운데 안상규 꿀벌연구소 직원들이 꿀을 뜨는 채밀 행사를 진행했다.

수확한 벌꿀은 코로나 최전선에 있는 대구·경북 의료인과 국회 청소노동자, 사회취약계층 등에 전해질 예정이다.

앞서 국회사무처는 친환경 국회 조성을 위해 ‘도시생태 복원촉진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국회 경내 유휴공간인 국회도서관 옥상을 활용해 매년 5월부터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90만 마리의 꿀벌을 12개의 벌통에 나누어 거주시키기로 했다. 이 꿀벌들은 주변 5km 내 유실수의 수정확률을 크게 높임으로써 도시의 생태를 복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봉장 설치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2월 ‘국회 양봉환경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국회사무처는 “국회는 도시생태 복원사업을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 추진함으로써 서울의 생태를 복원하고 농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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