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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는 강아지 보고 하하하 웃었으면 좋겠어요”

중앙일보

입력

그가 만든 티셔츠엔 ‘국민개티’란 별명이 붙어 있다. 개 디자인을 넣은 티셔츠를 연이어 내다보니 자연스럽게 별명이 생겼다. 비욘드 클로젯((Beyond Closet)의 고태용 디자이너 이야기다.

‘국민개티’ 별명 비욘드클로젯 고태용 디자이너 #푸들 키우다 유기견 보호사업에도 자원봉사 #“마스크는 이제 선택 아닌 패션 필수 아이템”

고태용

고태용

그는 중앙일보가 펼치고 있는 ‘해피마스크' 캠페인에도 브랜드의 상징인 강아지를 등장시켰다. 마스크 쓴 강아지, 손 씻는 강아지다. 코로나19 때문에 우울하고 스트레스에 빠진 사람들이 이걸 보고 한 번 더 미소 지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2008년 비욘드 클로젯 론칭과 함께 최연소로 서울컬렉션에 데뷔해 주목받았다. 2010년에 처음 출시한 I.L.P(I Love Pet) 라인은 브랜드의 상징이자 남녀노소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효자 아이템이다. ‘국민개티’라는 별명도 덕분에 얻었다.

비욘드 클로젯의 I.L.P(I Love Pet) 라인 아폴로 에디션(사진=비욘드 클로젯 인스타그램)

비욘드 클로젯의 I.L.P(I Love Pet) 라인 아폴로 에디션(사진=비욘드 클로젯 인스타그램)

그는 반려동물을 기반으로 디자인에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고 있다. 개가 일종의 브랜드 정체성이 되다 보니 원래부터 개를 좋아했냐, 반려동물을 키우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

“우연히 강아지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는데 지금의 비욘드 클로젯의 상징이 됐어요. 사실 원래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았지만 관련 질문을 많이 받다 보니 개를 키우게 됐고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어요.” 현재 ‘체크’라는 이름의 푸들을 키우고 있다. 그는 유기견 보호 지원사업에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반려견 체크와 함께 선 고태용 비욘드 클로젯 디자이너(사진=고태용 디자이너)

반려견 체크와 함께 선 고태용 비욘드 클로젯 디자이너(사진=고태용 디자이너)

코로나19로 2020 상반기 서울패션위크가 취소됐고, 패션 업계 역시 멈추다시피 했다. 오프라인 매장, 면세점은 매출이 급감했다. 패션 업계는 온라인 패션쇼를 개최하거나 비대면 구매 채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사실 패션업계에서 이미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이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활용한 콘텐츠가 매출로 연결되는 비중이 더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자이너로서, 패션업계 종사자로서 고민이 커지고 있는 요즘이다. “위기가 기회인 만큼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패션업계에도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 잡고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이어지고 있어요.”

중앙일보가 디자이너 어벤져스 9인의 재능기부로 만든 해피마스크 스티커

중앙일보가 디자이너 어벤져스 9인의 재능기부로 만든 해피마스크 스티커

코로나19로 마스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점도 큰 변화다. 필요에 의해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 됐다.

“이제는 마스크가 선택이 아닌 필수품인 세상입니다. 마스크 때문에 우울해 하지 말고 좀 더 스타일리쉬하고 위트있는 포인트의 마스크를 착용해서 모두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고태용 비욘드 클로젯 디자이너

고태용 비욘드 클로젯 디자이너

서지명 기자 seo.jim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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