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긴급사태 추가 해제…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9명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기자회견 모습이 지난 14일 도쿄 신주쿠의 한 건물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선언한 긴급사태를 21일 추가로 해제한다.

오사카(大阪)부, 교토(京都)부, 효고(兵庫)현 등 간사이(關西) 일대의 3개 지역이 해제 대상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가운데 39곳에 대한 긴급사태를 이달 14일 해제한 바 있다.

나머지 도쿄(東京)도·가나가와(神奈川)현·사이타마(埼玉)현·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지역과 홋카이도(北海道)의 긴급사태는 당분간 유지된다. 일본 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 10만명당 0.5명 이하’ 등 기준에 따라 긴급사태 해제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은 아직 해당 기준에 못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이날 의료·경제 등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듣고 국회 보고를 거쳐 정부 대책본부에서 긴급사태 해제에 관해 정식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최근 엿새 동안 100명 미만에 머물렀고, 나흘간은 20·30명대를 유지했다.

NHK에 따르면 20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명, 누적 확진자는 1만7145명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797명이 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