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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텔링]정대협·윤미향의 부동산 거래 어떻게 이뤄졌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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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후원금을 부실하게 운용했다는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부동산을 무리하게 소유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정의연은 보유 자산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동산 자산은 없고 22억9000만원의 금융자산만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이 서울 마포구의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11년~2013년 정대협(정의연)의 부동산 거래

정대협이 가진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정대협이 1994년부터 설립을 추진했으며 건립기금 모금 운동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정대협은 지난달 23일까지 경기도 안성시에 쉼터 주택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2013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으로 산 것이다.

정의연(정대협)의 부동산 거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정의연(정대협)의 부동산 거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정대협은 안성 쉼터를 매입하기 이전인 2012년 1월 명성교회로부터 마포구 연남동 소재 단독주택의 사용권을 취득했다. '평화의우리집'으로 불린 이 주택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을 위한 연남동 쉼터로 사용되고 있다.

 명성교회가 마포 쉼터 줬는데···기부금으로 안성 쉼터 매입

명성교회로부터 연남동 쉼터 사용권을 받은 상태에서 안성에 또 쉼터를 마련할 필요성 있었느냐는 의혹이 정대협에 제기됐다. 2015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활용도가 저조하다"는 이유로 정대협 안성 쉼터에 'A'∼'F'(E등급 제외) 5단계 중 C등급을 매겼다.

정의연 부동산 의혹.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정의연 부동산 의혹.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안성 쉼터는 고가매입 논란에도 휩싸였다. 2012년 당시 안성의 비슷한 주택 시세가 4억 원대였다는 주장이다. 이 주택을 소개해준 사람이 이규민(안성·초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윤 당선인이 부친을 안성 쉼터 관리인으로 지정해 7500여만원을 지급한 사실도 밝혀져 논란을 부추겼다.

 2012년 윤 당선인의 아파트 경매

윤 당선인이 소유한 부동산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었다. 윤 당선인은 1995년, 1999년, 2012년 세 차례에 걸쳐 부동산을 구매했다. 마지막으로 산 금곡동 L아파트는 부동산 경매를 통해 2억2600만원에 매입했다.

윤미향 당선인의 수원 아파트 구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윤미향 당선인의 수원 아파트 구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통합당 "집 안 팔고 대출도 없이 두 차례 새집 샀다"

윤미향 당선인의 부동산 의혹.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윤미향 당선인의 부동산 의혹.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19일 김성태 미래통합당 의원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 당선인이 기존 주택을 보유한 상태에서 두 차례나 아파트를 매입했다"며 윤 당선인이 주택 매입에 쓴 자금 출처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윤 당선인은 H아파트를 사고 난 지 2년 뒤 M빌라를 팔고, L아파트를 산 지 9개월 뒤 H아파트를 판매하는 식으로 동시에 2개 주택을 일정기간 보유했다.
 김 의원실은 윤 당선인이 기존 주택을 팔지 않고도 새로운 주택을 살 수 있을 만큼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거나 다른 방식으로 현금을 조달했다고 주장했다.

 글=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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