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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텔링]지뢰밭 국제경제 금주 관전포인트…파월의 입+시진핑의 숫자+WTI

중앙일보

입력

다음주 국제 금융시장은 지뢰밭일까 장밋빛일까. 18일부터 22일 사이엔 미국뿐 아니라 중국에 걸쳐 굵직한 이벤트가 포진하고 있다. 대비하는 자만이 수익을 올린다. 우산이 돼줄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추렸다.

관전 포인트 ①파월의 입

글로벌경제관전포인트1.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글로벌경제관전포인트1.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우선 미국의 중앙은행 수장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입을 주목하자. 17일(현지시간)→19일→21일에 잇달아 발언이 예정돼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3월 제로 금리를 단행한 이후 공개 석상 노출 빈도를 높여왔고,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관전 포인트② 시진핑의 숫자

글로벌경제관전포인트2.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글로벌경제관전포인트2.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중국이 내놓을 숫자도 관심거리. 더 정확히 말하면 중국이 숫자를 내놓을지가 관심거리다. 양회 때마다 발표해온 주요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목표를 예년처럼 올해도 수치로 적시할지 확실하지 않아서다. 중국 내부 경제 엘리트 층에선 “목표를 수치로 내놓으면 발이 묶일 뿐”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중국 체제의 특성상 이는 중앙정부와의 교감을 거친 분위기 조성 차원일 수 있어서 주목된다. 시 주석은 GDP 예상 목표를 어떻게 제시할 것인가.

관전 포인트③ WTI의 마이너스 악몽

글로벌경제관전포인트3.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글로벌경제관전포인트3.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미국에선 또다른 주요 지표들도 줄줄이 발표된다. 지난달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의 만기일이 또 다른 화약고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측의 감산 합의가 실패한 여파로 원유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면서 WTI 5월분 선물은 지난달 웃돈을 얹어줘야 팔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 WTI가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원유 저장고는 여전히 포화상태다. 19일 또다시 WTI 그래프가 ‘0’ 아래로 떨어질지도 눈여겨 살펴볼 대목이다.

직후인 21일엔 실업보험 청구자 수의 최신 통계가 발표된다. 노동시장 유연성이 큰 미국에서 실업률과 실업보험은 경제의 실제 온도를 가늠하게 해주는 주요 지표다.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지도부 층에서 내놓고 있는 하반기 V자 반등에 대한 주요 예고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부동산 시장의 온도를 가늠할 수 있는 미국 내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건수도 19일에 발표된다. 지난달에 집계된 것을 이번달 19일에 발표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보면 지표는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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