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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승' 임희정, KLPGA 챔피언십 셋째날 단독 선두

중앙일보

입력

임희정이 16일 열린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를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 KLPGA]

임희정이 16일 열린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를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 KLPGA]

 지난해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시즌에 3승을 거뒀던 임희정(20)이 제42회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면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임희정은 16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이면서 합계 15언더파로 배선우, 박현경(이상 12언더파)을 3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시작한 임희정은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뒤에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면서 무섭게 치고 올라서면서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다.

이날 임희정은 전반 9개 홀에서 5개 버디를 잡아내면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10번 홀(파4)에서 홀 4.5m 파 퍼트를 놓쳐 이날 첫 보기를 기록한 임희정은 곧장 11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50cm에 붙인 뒤 버디를 넣어 만회했다. 이후 13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가 됐고, 18번 홀(파4)에서 홀 12m 거리 버디 퍼트까지 성공하면서 기분좋게 이날 라운드를 마쳤다.

임희정이 16일 열린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 1번 홀에서 버디를 넣은 뒤 캐디와 팔인사하고 있다. [사진 KLPGA]

임희정이 16일 열린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 1번 홀에서 버디를 넣은 뒤 캐디와 팔인사하고 있다. [사진 KLPGA]

둘째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배선우(26)는 셋째날엔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임희정에게 선두를 내줬다. 배선우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면서 12언더파로 박현경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또 올 시즌 신인 현세린(19)이 11언더파로 4위에 올랐다. 상위 4명 중에 3명이 2000년 이후에 태어난 게 눈길을 끈다. 임희정과 박현경이 2000년생, 현세린은 2001년생이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 세계 투어들이 중단된 가운데 유일하게 KLPGA 투어가 재개되면서 열렸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선수 중에선 김효주(25)가 6언더파로 공동 15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김세영(27)은 2언더파 공동 42위, 이정은6(24)은 1언더파 공동 52위에 자리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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