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6월 1일을 기점으로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레드필드 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CDC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 가능성에 대한 12가지 예측 모델을 추적했다. 5월 11일 기준 모든 모델이 향후 수 주 동안 사망자가 증가하며 6월 1일까지 누적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144만1172명, 사망자를 8만7427명으로 집계했다.
레드필드 국장의 언급은 앞으로 2주간 약 1만3000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할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12일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8월 4일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4만7000명 나올 것이라는 수정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다.
이같은 수정 전망치는 지난달 이 연구소가 내놓은 전망치(7만2433명)의 배가 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주(州)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을 완화하면서 환자와 사망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CNN은 이번 주말까지 50개 주 가운데 48개 주가 일부 소매점의 영업 허용 등 부분적인 경제 재가동에 나서게 된다고 보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