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증세 0.7일 전 바이러스 최다 배출…무증상 감염 많아

중앙선데이

입력 2020.05.16 00:29

업데이트 2020.05.1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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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호 06면

코로나19 

중국·홍콩·세계보건기구(WHO) 공동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 94명의 침방울에서 배출되는 바이러스의 양을 측정한 결과 증세가 나타나기 0.7일 전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세가 나타난 이후에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오히려 줄기 시작했다. 증세가 나타나기 직전에 전염력이 가장 높다는 의미다. 증세가 나타나기 2.3일 전부터 바이러스가 배출되기 시작했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무증상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경우가 많다. 아일랜드 더블린대학 연구팀이 코로나19 관련 연구논문 17편을 분석한 결과 무증상 감염자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비율이 전체 감염자의 33~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증상이 시작되기 3일 전부터 증상이 나타난 후 2일 사이에 전파했다.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는 증상이 나타나기 0.67일 전이었다.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도 이같은 특성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 중에는 약 36%가 무증상이었다. 또 클럽 관련 확진자 119명(13일 정오 기준) 가운데 76명이 방문자이고, 나머지 43명은 방문자의 가족 및 지인 등 접촉자였다. 클럽 방문자 가운데 20대가 73명, 30대 23명, 19세 이하 11명으로 젊은층이 많았다. 전파력이 높은 무증상 상태로 많은 사람과 접촉하다보니 많은 사람이 2차 감염되고 있는 셈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13일 브리핑에서 “내가 감염될 경우 나와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큰 피해를 주며 시간이 지나 2차, 3차 감염으로 확산할 경우 공동체 전체에 피해가 갈 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김창우 기자 changwoo.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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