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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코로나 실적' 선방했다…1분기 순익 7.3%↑

중앙일보

입력

1분기 실적 선방…순이익 7.3% 껑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현대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689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모집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발급되는 카드 비중이 늘어나면서 비용이 절감된 영향이다. 영업이익도 코스트코 카드 흥행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6%가량 늘어난 902억원을 기록했다.

15일 현대카드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642억원) 대비 7.3% 증가한 6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카드 수익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11% 감소했지만, 온라인 채널 발급 비중 확대와 모집 프로세스 효율화 등으로 카드 비용이 19% 감소해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에서 27일 출시한 대한항공 PLCC 카드 4종의 모습. 현대카드

현대카드에서 27일 출시한 대한항공 PLCC 카드 4종의 모습. 현대카드

대한항공·코스트코 등 PLCC 인기 몰이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781억원) 대비 15.5% 늘어난 90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카드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의 흥행을 영업이익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등과 협업해 PLCC 카드를 출시한 결과 신규 회원이 전년 동기 대비 77만명 증가했다.

현대카드에서 발급하는 코스트코 PLCC 카드. 현대카드

현대카드에서 발급하는 코스트코 PLCC 카드. 현대카드

이 외에 현대카드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23조2742억원을 기록했고, 금융부문(카드론∙현금서비스) 취급고는 23%, 대출 수익은 13% 늘었다. 1분기 연체율은 전년 동기(1.04%) 대비 0.10%포인트 개선된 0.94%를 기록했다.

현대카드 외에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도 올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신한카드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6% 늘어난 1265억원을, KB국민카드는 5.3% 증가한 821억으로 집계됐다. 다만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이 3월 말 시작된 만큼 2분기부터는 카드사 수익 감소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지유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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