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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좌석 포켓 만지지 말고 되도록 창가에 앉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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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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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표의 여행의 기술

 코로나19 시대로 비행 여행이 위축됐지만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여전히 존재한다. 공항을 이용하고 비행기를 탄다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같은 생활 방역 수칙을 더 엄격히 지켜야 한다. [사진 픽사베이]

코로나19 시대로 비행 여행이 위축됐지만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여전히 존재한다. 공항을 이용하고 비행기를 탄다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같은 생활 방역 수칙을 더 엄격히 지켜야 한다. [사진 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해외여행이 사실상 중단됐다. 그래도 비행기를 타는 사람은 여전히 많다.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부터 신속히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출장자까지. 국내선 비행기를 안전하고 똑똑하게 이용하는 요령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3~4월 국제선 이용객(출발+도착 여객)은 8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12만 명)보다 95%나 줄었다. 이 두 달 간 국내선 이용객은 23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36만 명)보다 57% 감소한 정도였다.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에는 김포~제주 노선 탑승률이 60~70%를 기록했다.

공항에서 가장 긴 줄이 서는 곳이 수속 카운터 앞이다. 이 수속 카운터를 피하는 방법이 있다. 온라인 체크인이다. 국내선은 출발 24시간 전부터 30분 전까지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체크인할 수 있다. 체크인을 마치면 모바일 탑승권을 준다. 종이로 출력해도 된다. 탑승권 소지자는 수속 카운터로 갈 필요가 없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출발장으로 직행이다.

비행기 타고 국내 여행을 갈 때는 기내 휴대 사이즈로 가방을 꾸리자. 그래야 짐 부치고 기다리며 사람들과 부대끼는 걸 피할 수 있다. 김포공항에서는 ‘셀프백 드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항 직원의 도움 없이 위탁 수하물을 부치는 서비스다.

국내선 탑승객은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이 필요하다. 깜빡했다면 스마트폰에 정부24 앱을 내려받아 로그인한 화면을 보여주면 된다. 그러나 정부24 사이트 비회원은 회원 가입, 공인인증서 등록 절차가 성가실 수 있다. 공항 가기 전 신분증부터 잘 챙기자.

‘생체 정보 인증 신분 확인 탑승 서비스’라는 것도 있다. 신분증 대신 생체 정보로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다. 지문과 손바닥 정맥을 기기에 인식한 뒤 보안검색대로 이동하면 된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처음 등록할 때는 신분증이 필요하다. 불특정 다수가 만지는 기기여서 찜찜하다면 인증을 마친 뒤 손을 씻자.

국내선 비행시간은 길어야 1시간이다. 코로나 시대에는 기내에서도 다른 사람과 접촉 확률을 낮추는 게 안전하다. 좌석은 복도보다 창가 쪽을 선택하고, 기내에서 화장실 이용과 음식 섭취는 자제하자. 항공사가 미리 기내를 소독하지만, 청소와 소독이 취약한 공간이 있다. 잡지와 오물용 봉투가 담긴 좌석 주머니다. 먼지부터 과자 부스러기, 눌어붙은 커피 자국, 누군가 씹던 껌도 숨어 있다. 웬만하면 만지지 말자. 위생에 민감하다면 알코올 티슈를 챙겨가서 팔걸이, 테이블 등을 꼼꼼히 닦으시라.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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