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용혜인 당선인, 기본소득당 복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1대 국회 용혜인 당선인(왼쪽)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본소득당 복당 기자회견에서 당 배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 용혜인 당선인(왼쪽)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본소득당 복당 기자회견에서 당 배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아 선출된 용혜인 당선인이 13일 기본소득당 복귀를 선언했다. 더시민은 소수정당 출신으로 더시민 비례대표 후보에 응했던 용 당선인과 조정훈 당선인을 ‘당선 이후 원대복귀’ 약속에 따라 제명 조치했다.

용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기본소득당에 복당하겠다”며 “21대 국회에서 기본소득을 도입하는 기본소득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 당선인은 향후 의정 계획과 관련해 “4차 산업,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에 기본소득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실현해 낼 것인지 전 국민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기본소득 공론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선 “선거연합 정당으로 함께 (선거를) 치렀던 정당으로서 분명히 21대 국회에서 공감하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기본소득 역시 더불어시민당의 공통공약으로 한 만큼 함께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 당선인은 다른 정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기본소득실현에 동의하는 많은 정치세력과 기본소득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내용에 충분히 동의한다면 미래통합당과 정의당뿐만 아니라 다른 정당과도 협조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용 당선인은 또한 “90년대 밀레니얼 세대 여성 정치인으로 국회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국민에게 가깝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의정생활을 하겠다”며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국민소환제·국민발안제 도입 선도, 일하는 국회법 동참 등을 약속했다.

그는 “제 몸가짐을 낮고 겸손하게 하는 것은 물론, 의원에게 주어지는 지원경비들을 용처에 맞게 사용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의원으로서 해야 할 기본에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