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코로나 쇼크’ 1분기 영업이익 97% 줄었다

중앙일보

입력 2020.05.1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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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신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의 직격탄을 맞았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백화점 등 전체 매출도 21% 감소
면세점 324억 손실 가장 큰 타격

신세계 1분기 영업이익.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신세계 1분기 영업이익.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코로나19 악재가 모든 사업 부문에 고루 영향을 미치면서 매출은 1조196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1% 감소했고, 순이익은 16억원으로 99.8% 줄었다. 특히 면세점 부문 타격이 컸다. 면세점 매출은 4889억원으로 30.5% 줄었고, 3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여행객 급감에 따라 공항점 매출은 40% 급감했고, 시내점 매출 역시 21%나 감소했다.

백화점 매출은 33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26억원으로 57.7% 줄었다. 백화점 온라인 부문과 명품·가전은 매출이 늘었지만, 남성·식품·아동·잡화 등 대부분 매출이 줄면서 부진했다. 별도 법인인 대구 신세계백화점도 매출은 25.5% 줄고, 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신세계 1분기매출액.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신세계 1분기매출액.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은 면세점 매출 감소 영향으로 매출은 11.6% 줄어든 3234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을 기록했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옷이 팔리지 않아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은 10.1% 감소했다. 중국과 국내 소비 부진 등의 영향으로 코스메틱 부문 매출은 11.1% 줄었다. 까사미아는 점포 수 확대에 따라 매출(338억원)이 증가(23.8%)했지만,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이익은 16% 감소했다.

신세계는 “코로나19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 “백화점은 온라인 영업활동 강화와 선제적 방역 활동,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패션·라이프스타일 등 사업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바탕으로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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