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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장재석 포함 FA 4명 폭풍영입

중앙일보

입력

현대모비스가 FA 4명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연합뉴스]

현대모비스가 FA 4명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자유계약선수(FA) 4명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나섰다.

함지훈-이종현-장재석 빅맨 구축 #양동근 빈자리엔 이현민, 김민구

현대모비스는 11일 "고양 오리온에서 FA 자격을 얻은 센터 장재석과 5년간 보수 총액 5억2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키 2m3㎝의 장재석은 농구대표팀에서 골밑을 책임지는 선수다. 2019~20시즌 오리온에서 42경기에 출전해 평균 8득점에 4.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미 함지훈(36·198㎝)과 이종현(26·203㎝) 등 국내 정상급 빅맨 두 명을 보유한 현대모비스는 막강 골밑 진용을 갖추게 됐다. 장재석은 현대모비스 구단을 통해 "농구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은 후에 그에 걸맞은 보수를 받고 싶어 현대모비스를 택했다. 유재학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많은 것을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또 지난 시즌 장재석과 함께 오리온에서 뛴 가드 이현민(37·1m74㎝)과 원주 DB에서 FA 자격을 얻은 김민구(29·1m90㎝)도 영입했다. 은퇴한 가드 양동근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다. 이현민은 지난 시즌 오리온에서 42경기에 나와 평균 3.5득점, 3.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민구는 DB에서 37경기에 출전해 7득점, 2.8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올렸다.

이밖에도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활약한 기승호(35·1m94㎝) 역시 현대모비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포워드 기승호는 지난 시즌 인삼공사에서 39경기를 뛰며 경기당 5.6점에 2.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민구는 보수 총액 2억3000만원에 2년 계약, 기승호는 1억9000만원에 2년이다. 이현민의 계약 조건은 7000만원에 기간은 1년이다.

현대모비스 구본근 사무국장은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안받았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유재학 감독의 지도력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보유한 현대모비스를 선택했다"고 FA 계약 성공 배경을 설명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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