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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황당 실수…자국 군함에 미사일 쏴 19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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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해군 오인사격이 발생한 오만만. 사진 구글지도

이란 해군 오인사격이 발생한 오만만. 사진 구글지도

이란 해군이 11일(현지시간) 0시께 아라비아해 북부 오만만 부근에서 훈련하던 중 자국 프리킷코나락 호가 미사일에 맞아 승조원 19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란 해군에 따르면 보급 지원용 프리킷코나락 호가 모형 표적을 설치한 직후 자국 피리깃함자마란 호가 표적을 향해 함대함 미사일 '누르' 1발을 발사했다.

해군은 이 미사일이 표적으로 날아가지 않고 인근에 있던 코나락 호에 맞았다면서 "모형 표적과 코나락 호의 거리가 충분히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란 군은 "실수에 의한 사고였다"며 "코나락 호가 미사일에 맞아 침몰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현재 해안으로 견인됐다"고 발표했다.

전장 47m의 코나락 호는 1988년 이란 해군에 배치된 네덜란드산 구형 군함이다. 지마란 호는 11년 전 이란이 처음 자체 제작한 프리깃함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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