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회 판매나선 서천군수'..지역경제활로 찾기 나선 지자체

중앙일보

입력 2020.05.11 05:00

군수가 직접 수산물 판매에 나서는가 하면 사람 접촉 가능성이 적은 관광명소를 발굴해 홍보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지역의 주요 인프라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소 주춤해지자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코로나19 주춤에 관광 등 지역 활력 찾기
대전시 비접촉 관광명소 10곳 홍보 나서
서천군 광어·도미 회 떠서 충남 순회판매
부산은 벡스코·영화의전당 운영 재개

대전 장태산 휴앙림. 중앙포토

대전 장태산 휴앙림. 중앙포토

 충남 서천군은 지역 주요 수산물인 자연산 광어·도미회 판매에 나섰다. 해마다 5월에 열리던 수산물 축제가 코로나19로 취소되자 충남지역을 돌며 팔기로 한 것이다. 앞서 서천군은 지난 8일 서천군청 앞마당에서 특판행사를 열었다.

 이어 오는 15일에는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교육청·충남경찰청·천안시청·예산군청에서 판다. 22일에는 공주·논산·계룡시청, 금산·청양·부여군청 등에서 판매행사를 연다. 29일에는 서천군에 있는 서천경찰서·서천교육지원청·국립생태원·해양생물자원관에서 진행된다.

 서천군은 수산물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구매 신청을 받은 다음 회를 떠서 금요일에 찾아가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가격은 1kg당 1만5000원~2만원으로, 시중보다 1만원 이상 싸다고 한다.

 서천군은 공공기관 판매와 별도로 지난 1일부터 31일까지 서면 마량포구 수협위판장에서 자연산 광어·도미를 팔고 택배 주문도 받는다. 노박래 군수는 “수산물 축제를 열지 못해 어민이 큰 타격을 받았다”며 “자연산 수산물 회를 아주 싸게 맛볼 기회이니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말했다.

 노박래 서천군수와 직원들이 지난 8일 서천군청 앞마당에서 광어와 도미 특별 판매행사를 열었다. 사진 서천군

노박래 서천군수와 직원들이 지난 8일 서천군청 앞마당에서 광어와 도미 특별 판매행사를 열었다. 사진 서천군

 대전시는 관광 홍보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며 힐링할 수 있는 비접촉 관광명소 10곳을 추천했다. 장태산자연휴양림, 한밭수목원, 만인산자연휴양림, 뿌리공원, 성북동산림욕장, 유림공원, 대청호오백리길, 금강로하스에코공원, 계족산황톳길, 장동산림욕장 등이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은 81만5000여㎡ 숲에 메타세쿼이아가 울창하다. 이곳은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보낸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24개 성씨의 유래가 기록된 조각품들이 세워져 있는 뿌리공원은 자연과 접하면서 자신의 뿌리를 돌아보는 산교육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문화·관광·체육시설을 잇달아 문 연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오는 6월부터 1~2석 떨어져 앉는 조건으로 기획공연을 연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지난 6일부터 제1전시실을 시간당 50명 입장 제한으로 개관했다.

 부산 영화의전당은 3개월여 만에 예술영화로 다시 관객을 맞이한다. 이곳 5월 상영 예술영화는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썸원 썸웨어'. '애니 레보비츠: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삶' 등 3편이다. '레이니 데이 인 뉴욕'(A Rainy Day in New York)은 우디 앨런 감독 작품이다. 인기 절정의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썸원 썸웨어'는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의 세드릭 클라피쉬 감독 작품이다. 파리를 배경으로 SNS 시대를 사는 두 명의 싱글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산 해운대에 있는 전시컨벤션 시설인 벡스코 제2전시장 일대. 연합뉴스

산 해운대에 있는 전시컨벤션 시설인 벡스코 제2전시장 일대. 연합뉴스

 코로나19로 개점 휴업상태에 놓였던 벡스코도 재가동에 들어가 지역 회의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벡스코는 지난 2월 말부터 2개월간 중단됐던 각종 전시와 기업회의를 지난 9일 재개했다. 아파트 입주 박람회, 베이비페어, 건축인테리어&생활용품 전시회, 웨딩박람회, 코리아캠핑카쇼, 골프 박람회, 애완동물 박람회 등 이번 달 예정인 전시 행사만 12개에 달한다.

 야외 레저시설도 개방한다. 강원 고성군은 송지호 오토캠핑장을 오는 15일부터 운영한다. 운영 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 5개월간이다. 시설별 이용요금은 데크는 비수기 평일 3만원, 주말과 공휴일을 비롯해 성수기는 4만원이다.

대전·부산=김방현·위성욱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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