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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둔화 뚜렷하지만…이태원발 확산에 긴장한 대구경북

중앙일보

입력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2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2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대구·경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약한 편이다. 10일에도 클럽 관련 확진자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대구서 2명 신규 확진, 경북은 추가 없어 #이태원 클럽 접촉자 대구 13명으로 파악 #완치율 늘어나 대구 93.4%, 경북 88.5%

 10일 0시 기준 대구에선 신규 확진자가 2명 늘었다. 경북에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누적 확진자는 각각 대구가 6861명, 경북 1324명(자체 집계)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노인일자리사업 시행 전인 지난 8일 실시한 코로나19 전수조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과 다른 질환으로 대구 북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 입원한 50대 여성 등 2명이다. 70대 여성은 증상이 없었고 50대 여성은 지난달 25일부터 기침 증상을 보였다.

 신규 확진자 모두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는 무관하다. 하지만 대구시는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경기 용인 66번 환자의 접촉자가 대구 지역에 13명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감시를 강화했다.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 사태로, 진단검사 결과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0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부터 이달 6일 새벽 사이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노출 가능성이 높으므로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와 경북의 완치 환자도 늘었다. 9일 하루 완치된 환자는 대구가 11명으로, 지금까지 총 6411명이 집으로 돌아갔다. 경북은 4명이 퇴원해 총 완치 환자 수가 1172명으로 늘었다. 완치율은 대구가 93.4%, 경북이 88.5% 수준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대구와 경북에서 모두 나오지 않았다. 누적 사망자 수는 대구가 174명, 경북이 57명이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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