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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메콩강 보트’ 뉴욕광고제 금상

중앙일보

입력

한화그룹이 '클린업 메콩' 캠페인으로 베트남에 기증한 태양광 보트. 사진 한화

한화그룹이 '클린업 메콩' 캠페인으로 베트남에 기증한 태양광 보트. 사진 한화

한화그룹이 베트남 메콩강에서 진행한 환경보호 캠페인 ‘클린업 메콩’이 뉴욕페스티벌 광고제에서 ‘친환경 PR’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뉴욕페스티벌은 미국 클리오 광고제, 프랑스 칸 광고제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힌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 없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 광고 수상작을 발표했다. 심사위원 400여명이 선정한 클린업 메콩은 올해 국내 기업이 출품한 광고 중 유일하게 금상을 받았다.

한화그룹은 베트남 지역의 환경문제를 해결하면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베트남은 한화테크윈·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생명 등이 진출해 있는 한화의 글로벌 전진기지다. 캠페인의 핵심은 ‘태양광 보트’다. 한화는 지난해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에 맞춰 한화큐셀의 태양광 패널로 작동하는 수상 쓰레기 수거 보트 2척을 베트남 빈롱시에 기증했다. 길이 6.45m, 폭 2.3m, 높이 2.6m의 보트 지붕에 고성능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고 컨베이어 장치를 달아 강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도록 했다. 보트 두 대는 지금도 매일 6~7시간씩 메콩강을 오가며 매일 400~500kg의 쓰레기를 걷어내고 있다.

이 태양광 보트의 작업 모습 등을 담은 유튜브 영상은 지난해 8월 게시 이후 현재까지 조회 수 1350만회를 돌파했다.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과 앞서 지난해 10월 개최된 서울세계재생에너지총회(KIREC)에서도 상영됐다. 광고를 제작한 이노션은 “광고주(한화)와 광고회사가 글로벌 환경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기술과 창의성을 접목한 친환경 선박을 직접 만들었다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화그룹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후 변화와 환경문제 해결 분야에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사막화 방지와 미세먼지 절감을 목표로 국내외에 친환경 숲을 조성하는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을 벌여 몽골·중국·한국 등 133만㎡의 면적에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 프로그램은 2018년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위한 모범사례로 소개됐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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