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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코로나 자가격리 위반자 241명 적발…72명 검찰 송치

중앙일보

입력

자가격리 위반자 안심밴드. 뉴스1

자가격리 위반자 안심밴드.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최근까지 자가격리 위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은  사람은 모두 24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4일 전국 186개 경찰서에서 관할 지자체와 함께 지난 3월 27일부터 자가격리자 6900여 명에 대한 합동 불시점검을 하고, 자가격리자 거주지 등 1784곳을 대상으로 예방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은 누적 241명에 이른다. 경찰은 이 가운데 72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상태다.

마스크 사재기 등 유통질서 교란 행위 등으로는 633명이 검거됐고 97명에 대한 내·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판매 관련 사기로는 140명이 구속됐고, 2334건에 대한 내사 또는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기승을 부렸던 허위·조작 정보와 관련해서는 188명이 검거됐다. 허위사실유포로 136명, 개인정보유출로 52명이 각각 적발됐다. 경찰은 허위·조작 정보 관련 107건에 대한 내·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관련자 9020명, 내국인 2699명, 외국인 1599명 등 1만3318명에 대한 추적 요청을 받아 100% 소재를 확인했다.

경찰은 또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학원 등 3만7000여 곳에 대해 제한명령을 준수하는지 등을 지자체와 합동 점검해, 방역수칙 미준수 업소 1만3313곳을 확인해 지자체에 통보하고 무허가 영업 등 위법행위를 한 313곳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 정례간담회에서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제주도의 경우 지자체가 바로 경찰권까지 동원해 조치하고, 국가 경찰은 역량을 더 필요한 곳에 선택하고 집중해 응원하는 식의 현장 대응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의 구체적 내용과 이에 따른 정부 비상 체계를 종합적으로 보고 조정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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