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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사 온 여성 성추행…칠곡 50대 공무원 직위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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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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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온 30대 여성을 성추행한 경북 칠곡군의 공무원이 직위해제됐다.

칠곡군의 한 읍사무소 50대 계장 #코로나19 방역 도우러온 여성 성추행

4일 칠곡군에 따르면 군 내 읍사무소 계장 A씨(56)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봉사단원인 여성 B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B씨는 코이카 단원들과 함께 지난 3월 24일부터 한 달간 칠곡군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했다. 코이카 봉사단원 15명이 방역봉사 활동을 했고, 긴급생계자금 지원을 돕기도 했다.

성추행은 봉사 기간이 끝나고 읍사무소가 마련한 저녁 식사자리에서 벌어졌다. A씨는 지난달 17일 한 식당에서 읍장 등 공무원 5∼6명과 B씨 등 코이카 단원 5명과 저녁을 먹으면서 술을 마셨다. 이후 식당에 나와 읍사무소로 걸어가면서 B씨에게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군은 자체 조사를 벌여 A씨로부터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일 그를 직위해제했다. A씨도 "술에 취해 한 행위"라며 성추행 일부를 시인했다.

경찰은 A씨의 성추행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칠곡군 관계자는 "일단 직위해제한 뒤 자체 추가 감사와 경찰 수사를 거쳐 중징계할 것"이라고 했다.

칠곡=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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