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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대한석유협회 회장 별세…“정치인 보다는 인품 갖춘 학자였다”

중앙일보

입력

김효석 대한석유협회장 김상선 기자

김효석 대한석유협회장 김상선 기자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효석 대한석유협회장이 지난 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2세.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제11회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조지아대에서 경영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 중앙대 경영대학 교수로 부임해 중앙대 정보산업대학원장(1995년),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1998년) 등을 지냈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한 그는 고향이 있는 전남 담양ㆍ곡성ㆍ장성 지역구에서 16대부터 18대까지 내리 세 번 당선됐다.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의장,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정책연구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2017년 대선 때는 문재인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했고, 그해 11월 제22대 대한석유협회장으로 선임됐다.

16대 국회 때부터 김 회장과 의정활동을 함께 한 박병석(6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인이라기보다는 학자의 면모를 지녔고, IT 분야에서 많은 기여를 했다. 실력 있고 인품도 좋은 신사였다”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 14호실(02-2258-5940), 발인은 4일 오전 10시3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용인로뎀파크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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