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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전 선발 국내파 3명? 4명? 롯데에 달려

중앙일보

입력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 미디어데이'를 통해 2020년도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알린다. 사진은 2일 열린 비공개 사전 녹화 장면.(KBO 제공) 2020.5.2/뉴스1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 미디어데이'를 통해 2020년도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알린다. 사진은 2일 열린 비공개 사전 녹화 장면.(KBO 제공) 2020.5.2/뉴스1

2020 프로야구 개막전에선 국내 선발이 최소 3명 등판한다.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롯데만 비공개

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화상 미디어데이’로 시즌 개막을 알렸다. 2일 비공개 사전 녹화로 진행된 미디어데이는 양재동 더케이 호텔, KBS N 스튜디오, 각 구단 홈구장을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해 진행했다.

3일 공개된 방송에는 10개 구단 감독과 오재원(두산), 김상수(키움), 최정(SK), 김현수(LG), 양의지(NC), 유한준(KT), 양현종(KIA), 박해민(삼성), 이용규(한화), 민병헌(롯데) 등 각팀 주장들이 출연했다.

개막전 매치업은 LG 차우찬-두산 라울 알칸타라(잠실), KIA 양현종-키움 제이크 브리검(광주), 삼성 백정현-NC 드류 루친스키(대구), SK 닉 킹엄-한화 워윅 서폴드(인천),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롯데 미정(수원)이다. 롯데만 유일하게 선발을 예고하지 않았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외국인 선수일지, 국내 선수일지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다. 샘슨은 부친 건강으로 귀국했다. 스트레일리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4일 저녁에 결정할 듯 하다. 국내 선수 중에선 박세웅과 서준원을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갑작스런 부친 건강 악화로 휴가를 떠난 롯데 샘슨. [연합뉴스]

갑작스런 부친 건강 악화로 휴가를 떠난 롯데 샘슨. [연합뉴스]

삼성은 외국인투수가 아닌 좌완 백정현을 낙점했다. 백정현은 지난해 NC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완봉승 한 차례 포함 3승, 평균자책점 2.41로 좋았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처음부터 백정현을 개막전 선발로 준비시켰다"고 했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2015, 2016, 2019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차우찬도 통산 네 번째이며, 백정현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엔 4명(양현종, 김광현, 차우찬, 송은범)이 국내파 투수 중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2017년엔 전원 외국인선수였고,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1명과 2명에 그쳤다.

한화와 SK는 두 번째 경기 선발까지 예고했다. SK는 핀토, 한화는 임준섭을 예고했다. 두산은 당초 크리스 플렉센이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지난해 KT에서 이적한 알칸타라로 낙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플렉센은 구위가 좋지만 아직 어리고, 알칸타라가 한국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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