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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언박싱]지성호 “北 탈출때 가져온 목발, 국회에서 당당히 짚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앙일보 ‘초선언박싱(unboxing)’은 21대 총선에서 처음 금배지를 달게 된 화제의 초선 당선인을 ‘비디오 상자’에 담아 여러분에게 찾아갑니다. 패기 넘치는 포부와 공약으로 똘똘 뭉친 초선 당선인을 ‘3분 영상’에서 먼저 만나보세요.

이번 초선언박싱 주인공은 비례대표로 당선된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 확인되기 전인 지난 4월 30일 중앙일보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지 당선인은 2006년 탈북한 북한 인권운동가입니다. 14살의 나이에 열차 사고로 한쪽 팔과 다리를 잃고, 목발에 의지해 두만강을 건너 탈출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국정연설 때 지 당선인을 소개하자 목발을 들고 화답하는 장면이 화제였습니다. 그는 “탈출할 때 들고온 목발을 짚고, 이제 국회로 당당히 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지 당선인은 북한 선전매체가 자신을 ‘도둑’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 “그런 것을 보면 이제 재미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진실을 모르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인터넷 등에서 북한 출신 정치인들을 향해 비판 수준을 넘은 일부 조롱글이 올라오는 것을 두곤 “본인들의 자유다. 다만 그들이 북한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을 감사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보수 진영이 총선에서 패배한 데 대해선 “저도 과거 국회의원의 행태를 보고 뉴스를 돌렸던 청년이었다. 우리가 더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영상=강대석ㆍ박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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