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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플러스+] 美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 색상, 트럼프 컬러로 바뀔까

중앙일보

입력

20일 미국 대통령 집무실인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 차세대 전용기 축소 모형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일 미국 대통령 집무실인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 차세대 전용기 축소 모형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의 새 디자인이 지난 29일(현지시각)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목격됐다.
이 디자인이 확정된 것인지는 알려지진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색상으로 디자인되어 있어서 관심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2월 차세대 에어포스 원 프로젝트로 제조사인 보잉과 39억 달러(약 4조1800억 원)짜리 협상을 맺고, 2021년까지 새로운 전용기가 취항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2017년 11월 7일 한국을 국빈방문하는 트럼프를 태운 에어포스 원이 오산공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년 11월 7일 한국을 국빈방문하는 트럼프를 태운 에어포스 원이 오산공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운행되는 에어포스 원은 1990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때 취항한 기종이다.
관심을 끄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반세기가 넘은 미국 대통령 전용기의 디자인을 바꾸려는 것이다. 현재 전용기는 '로빈스 에그 블루'로 분류되는 선명한 군청색과 흰색의 조합으로 이뤄졌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20세기 미국 산업디자인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레이먼드 로위가 1962년에 디자인했다. 그런 사연으로 현재 에어포스 원을 장식하는 군청색은 '재키 케네디 컬러'로 불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가 미국을 상징하지 않는다며 '재키 케네디 컬러'를 버리고 더 미국적인 색채를 쓰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원한 색상은 빨강, 파랑, 흰색이라고 한다. 미국 국기인 성조기의 색상이기도 하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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