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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관련 코로나19 감염 없었다…'황금 연휴'에도 방역수칙 지켜 달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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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 반장은 “약 2900만 명이 투표에 참여한 지난 총선으로 인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불편함과 어려움을 감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국민 여러분의 노력, 의료진들의 헌신 및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과”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방역망 내에서 관리가 잘 이뤄지면 앞으로도 우리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잘 통제해 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윤 반장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4말5초'의 황금연휴 기간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중대본은 “각 시도에서도 이동이 잦을 연휴 기간에 보다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코로나19 방역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에 지켜야 할 여행경로별 행동요령을 확인하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황금연휴 여행수칙. 그래픽=김경진 기자

황금연휴 여행수칙. 그래픽=김경진 기자

브리핑에서 소개된 여행 시 행동요령은 ▶식당에서 대화 자제하기 ▶밀폐되고 밀집된 장소 피하기 ▶모임·여행 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외출 자제하기 등이다.

관광지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방역 당부도 이어졌다. 윤 반장은 “숙박업소의 경우 여건에 따라 열화상 카메라 또는 체온계를 비치해 모든 출입자의 발열 체크와 증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며“유증상 자는 1339 콜센터 또는 관할 보건소에 연락을 통해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황금연휴에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을 것을 예상해 각 지자체와 합동으로 유흥시설 7000여 개소 포함 전국의 2만3000여 개 업소를 점거하고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한 954개소에 대해 행정지도를 했다고 밝혔다.

부처님오신날 관련 봉축 법요식을 한 달 뒤인 5월 30일로 연기한 불교계에 대해 감사의 뜻도 전했다. 윤 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불교계의 이러한 자발적 결정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약 3000만 명의 대규모 국민 이동이 있었던 총선 과정에서도 모든 국민이 방역수칙을 지키며 안전한 선거를 치렀다”며 “이어지는 연휴 기간에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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