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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29도 초여름 날씨…전국에 건조특보 지속

중앙일보

입력

30일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5월 초 황금연휴 내내 초여름 날씨가 예상된다. 30일은 낮 최고 29도, 5월 1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30일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5월 초 황금연휴 내내 초여름 날씨가 예상된다. 30일은 낮 최고 29도, 5월 1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휴일인 30일 전국이 25도 안팎까지 오르고 매우 건조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 기온이 오르면서 30일 낮 최고기온이 25를 넘는 곳이 많겠다”며 “전국에 내려진 건조특보는 당분간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30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24도, 대구‧전주 27도, 포항 28도, 부산 21도 등 전국 대부분 25도 이상 오를 전망이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 없이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북강릉 16%, 울진 20%… 동해안 특히 건조, 산불 주의

30일 오전 전국 건조주의보 현황. 서해안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자료 기상청

30일 오전 전국 건조주의보 현황. 서해안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자료 기상청

30일 오전 10시 기준 북강릉 16%, 서울 46%, 목포 58%, 부산 52%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60% 이하의 습도를 나타내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건조특보는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한 고기압 탓이다.

기상청 윤기한 사무관은 “남서쪽 바다에서 바람이 불어오지만 우리나라 상공에서 지표면으로 내려오면서 건조해지고, 기온이 오르면 더 습도가 낮아진다”며 “비가 내리거나, 완연한 여름날씨가 돼 지속적으로 남풍이 불기 전까지는 계속 건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내내 이어진 안동시 남후면 산불은 축구장 1100개 면적의 숲을 태웠다. 이번 주도 건조함이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지난 주말 내내 이어진 안동시 남후면 산불은 축구장 1100개 면적의 숲을 태웠다. 이번 주도 건조함이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5월 5일까지 연휴 기간에 뚜렷한 비 소식이 없어 건조함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동해 20%, 울진 20% 등 동해안 지역의 습도가 특히 낮다. 이미 건조한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습도를 뺏겨 더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큰 불이 났던 속초는 36%, 지난 주말 축구장 1100개 면적을 태운 불이 난 안동은 29%다. 물류창고 화재가 잡힌 이천도 44%로 매우 건조하다.

남서풍이 계속 들어오면서 5월 1일은 낮 최고 21~32도, 2일은 20~30도까지 기온이 오른다. 윤기한 사무관은 “기온은 오르고 일부 지역에 약한 비 외에 비 소식이 없는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 것”이라며 “작은 불씨가 쉽게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어 산불에 특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바람이 꾸준히 불면서 대기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보통~좋음 수준이 예상된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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