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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30도 더위…올 여름 역대급 찜통 예고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30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동안 일부 지역에서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예상된다.

더위로 코로나 기세 다소 꺾여도 #종식 가능성 낮아 계속 경계해야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30일은 전국에 차차 구름이 많아지면서 오후 강원 북부 동해안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5~15도, 낮 최고기온은 19~28도로 전망된다. 5월 1일에는 기온이 더 올라 서울은 한낮 기온이 26도, 대구는 30도, 포항은 31도를 기록하겠다.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12~17도, 낮 최고기온은 21~3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는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연휴 날씨

연휴 날씨

주말인 2일과 3일에도 더운 날씨는 이어지겠다. 전국의 낮기온은 4일까지 21~3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다만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비구름대가 다가오면서 2일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3일은 전남과 경남에 비가 오겠다. 연휴 기간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비의 영향으로 낮게 나타날 전망이다.

한편 세계 기상학자들은 올여름이 역대 가장 무더운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올해가 1880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을 74.7%로 예측했다. 영국 기상청은 50%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가장 뜨거웠던 여름은 엘니뇨 현상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던 2016년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미 그 기록을 깰 징조를 보인다.

날씨가 더워지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어떻게 될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다소 소강상태에 들 순 있어도 쉽게 종식되진 않을 전망이다. 지난 20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가 생기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천권필·석경민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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