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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상 최대 인센티브…반도체 협력사에 805억 지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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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5조3252억원, 영업이익 6조447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5조3252억원, 영업이익 6조447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1·2차 협력업체에 총 80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것이라고 29일 공시했다. 반도체 사업장 내 안전사고 예방과 생산성 향상,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목적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1분기에 약 3조9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 1분기 전체 영업이익(6조4473억원)중 약 62%에 해당한다.

상생 경영 차원에서 역대 최대 인센티브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DS부문 협력업체의 인센티브 지급액 805억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740억7000만원)와 비교해서도 9% 증가했다. 인센티브 지급 대상은 DS부문 상주 1·2차 협력업체(259곳) 중에서 일정 등급 이상 평가를 받은 곳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는 라인 증설에 따라 협력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인센티브도 최고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경기 평택 사업장 내 D램 공장(P2)을 증설하고 있다. 이에 더해 화성 파운드리(위탁생산) 라인과 마찬가지로 D램 공정에서도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활용 가능한 'P-EUV' 팹(P3)을 올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EUV는 기존 불화아르곤(ArF) 대비 빛의 파장 길이가 14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반도체 회로를 보다 세밀하게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상반기, 하반기에 각각 평가를 거쳐 1년에 두 차례 협력업체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올해의 경우, 총 인센티브 금액(805억원) 가운데 620억원은 회사가 대·중소기업·농어업 협력재단에 지급 금액을 출연하고 재단이 이를 배분한다. 나머지 185억원가량은 회사가 직접 1·2차 협력업체에 지급한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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