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뚫고 어닝 서프라이즈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38억원, 영업이익 1364억원, 영업이익률 13.6%를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조원대 매출과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재무건전성도 한층 강화됐다. 약 1조9667억원의 현금성 자산과 102.1%의 낮은 부채비율 등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하며 미래성장을 위한 체력을 갖췄다.
올해 종합 금융부동산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한 HDC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 개발의 노하우와 금융기법을 결합해 광운대 역세권 개발과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 등 대규모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동북권 최대 개발사업이다.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일대 15만㎡의 물류부지에 2조5000억원을 투입해 주거·업무·판매·문화 주상복합단지 등을 조성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또 하나의 신개념 도시 공간을 선보이고자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곳이 서울 동북부 지역개발의 중심거점으로 대단위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데다, GTX 광역 교통망과 지하철 역세권 등 잠재력을 갖춘 입지라고 판단해서다.
‘랜드마크 타워’ 복합판매시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7년 한국철도공사와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4월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마치고 내년 착공이 목표다.
이 사업의 중심은 지구중심용지의 복합판매시설이다. 약 1만9000㎡ 면적에 40층 규모로 계획된 복합건물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트로 구성된다. 광운대역·석계역 이용객들과 동북권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여가생활 시설을 조성하며, 프리미엄 업무시설과 컨벤션센터도 갖춘다. 복합판매시설은 향후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 타워로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지구중심용지 부지 우측엔 공원을 조성한다. 또 부지 광역철도망인 광운대민자역사가 조성되는 만큼 철도시설 부지로 승무원사무소도 마련된다. 복합판매시설 북측 공공용지에 문화·체육시설 등 생활 SOC 건립도 협의 중이다. 지구중심용지 남측 복합용지엔 지상 46층 주상복합과 35층 아파트 등 총 2466가구가 들어선다.
심영운 기자 sim.youngwoon@joinsla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