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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야생의 삶과 죽음, 사자와 기린의 엇갈린 모정

중앙일보

입력

사냥에 나선 어미 사자와 먹잇감이 된 아기 기린을 지키려는 어미 기린의 비극적인 만남의 순간이 포착됐다.

암사자가 아기 기린을 공격하자 어미 기린이 필사적으로 막아내고 있다. [사진 스리칸스 산티나단 페이스북, 데일리메일 온라인]

암사자가 아기 기린을 공격하자 어미 기린이 필사적으로 막아내고 있다. [사진 스리칸스 산티나단 페이스북, 데일리메일 온라인]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에서 엄마 기린이 아기 기린과 함께 초원을 걷고 있을 때 암사자 한 마리가 돌진했다. 이 포식자의 목표물은 갓 태어난 아기 기린.

 암사자가 어미 기린과 아기 기린을 따라가고 있다. [사진 스리칸스 산티나단 페이스북, 데일리메일 온라인]

암사자가 어미 기린과 아기 기린을 따라가고 있다. [사진 스리칸스 산티나단 페이스북, 데일리메일 온라인]

 암사자가 어미 기린과 아기 기린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 스리칸스 산티나단 페이스북,데일리메일 온라인]

암사자가 어미 기린과 아기 기린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 스리칸스 산티나단 페이스북,데일리메일 온라인]

어미 기린은 달려드는 포식자로부터 필사적으로 아기 기린을 지키려 했지만, 사자의 공격을 받은 아기 기린의 목은 힘없이 부러졌다.

암사자가 아기 기린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 스리칸스 산티나단 페이스북]

암사자가 아기 기린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 스리칸스 산티나단 페이스북]

데일리메일 온라인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 사진작가 스리칸스 산티나단(29)이 촬영한 이 사진들을 소개했다.
산티나단은 "어느 날 아침 기린을 뒤따르는 사자를 보았고, 불과 2분 뒤에 아기 기린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 기린이 사자를 떼어내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했지만, 불행히도 그럴 수가 없었다. 사자의 발길질에 아기 기린의 목이 부러졌다"고 말했다.

암사자의 공격으로 아기 기린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 스리칸스 산티나단 페이스북, 데일리메일]

암사자의 공격으로 아기 기린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 스리칸스 산티나단 페이스북, 데일리메일]

산티나단은 "페이스북에서 이 사진에 대해 '왜 아기 기린을 구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슬프기는 하지만 우리는 생태계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리칸스 산티나단 페이스북.

스리칸스 산티나단 페이스북.

그는 "기린에 대한 연민과 사자에 대한 이해로 나의 감정은 복잡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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