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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인류를 위협하는 코로나19. 아이러니하게도 동물 세계는 한숨 돌리는 중입니다. 사람이 오지 않자 홍콩의 한 동물원에선 멸종위기 자이언트 판다 커플이 10년 만에 짝짓기에 성공했고, 인도 해변에선 바다거북 80만 마리가 산란했죠. 지중해엔 고래가 돌아왔고요. 인간에 의해 변한, 또는 변하지 않은 야생동물의 삶, 책을 통해 알아봐요.
정리=김현정 기자 hyeon7@joongang.co.kr

검은 목털의 늑대 빌리

검은 목털의 늑대 빌리

『검은 목털의 늑대 빌리』
우상구 글·그림, 어니스트 시튼 원작, 108쪽, 청어람주니어, 9800원
동화책에 악역으로 많이 나오는 늑대. 음흉하고 나쁘게 묘사되는 늑대지만 실제로는 영리하고 의리 있다. 늑대 전화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동료들과 소통하고, 무리를 지어 서로를 보살핀다. 인간들이 무자비하게 들소 사냥을 한 통에 먹잇감이 줄어들자 늑대들은 마을로 내려오고, 이를 잡으려는 전문 사냥꾼이 생겨났다. 빌리 역시 어릴 때 사냥꾼에게 가족을 모두 잃었다. 기적같이 새로운 어미 늑대를 만난 빌리는 여러 생존법을 배우며 거대하고 용맹하게 자라난다. 사냥꾼에게 쫓기는 동료를 구하러 오기도 한 그에게 사냥꾼들은 빌리라고 이름 붙이고, 싸움을 시작한다. 오래 관찰하며 빌리의 삶을 그려낸 시튼의 시선을 따라 힘겨웠던 순간순간을 살펴볼 수 있다. 초등 전 학년.

30번 곰

30번 곰

『30번 곰』
지경애 글·그림, 44쪽, 다림, 1만2000원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동물이 많다.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빙하가 빠르게 녹아 살 곳을 잃고 먹을 것도 부족해진 북극곰 역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삶의 터전인 북극을 떠날 수밖에 없어진 북극곰들이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으로 시작한다. 자신을 반려동물로 받아달라는 북극곰. 사람들은 엄청나게 환영하며 도시로 온 북극곰에게 번호를 붙여 분양한다. 30번 북극곰은 첫 번째로 분양된 북극곰이다. 처음엔 많은 관심을 받고, 사랑스러운 북극곰을 위한 전용 냉장고가 등장해 불티나게 팔린다. 끔찍하게 아껴주던 북극곰들이 점차 커지면서 불평이 터져 나오는데. 심지어 일부 사람들이 내다버리기까지 하면서 유기 북극곰들도 생긴다. 북극곰은 어디로 가야 할까, 초등 저학년.

고래를 사랑해야 하는 10가지 이유

고래를 사랑해야 하는 10가지 이유

『고래를 사랑해야 하는 10가지 이유』
캐서린 바르 글, 하나코 클러로우 그림, 김지연 옮김, 28쪽, 보랏빛소어린이, 1만2000원
바다에 사는 포유류, 고래. 여러 종류의 고래 중 가장 큰 대왕고래는 북극부터 남극까지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살아간다. 지금까지 지구에 나타났던 모든 동물을 통틀어 봐도 크기로 대왕고래를 이길 수 있는 동물은 얼마 없다. 알라모사우루스·브라키오사우루스와 같이 거대한 몸집을 자랑했던 용각류 공룡 다음으로 큰 대왕고래는 갓 태어난 새끼 몸길이도 약 7m에 달하며, 심장은 작은 승용차 한 대 정도의 크기다. 어른이 된 대왕고래는 코끼리보다 30배나 무겁다. 그런 대왕고래도 점차 살기 어려워지고 있다. 고래 사냥은 세계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여전히 대왕고래는 멸종위기종이다. 대왕고래의 10가지 특징을 알아보며 고래와 같이 사는 세상을 그려볼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상어: 완벽한 사냥꾼

상어: 완벽한 사냥꾼

『상어: 완벽한 사냥꾼』
조 플러드 글·그림, 이한음 옮김, 132쪽, 길벗어린이, 1만2000원
동생이랑 같이 흥얼거린 ‘상어 가족’ 노래부터 무시무시한 영화 ‘죠스’까지. 상어는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4억 년 이상 살아온 바다 생태계의 최강자, 상어의 모든 것을 만화로 풀어낸 상어대백과사전이다. 공룡보다도 먼저 지구에 나타난 상어가 페름기 대멸종을 비롯한 시련을 넘어 지금까지 살아남아 최상위포식자로 자리 잡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날카로운 이빨과 강한 턱 말고도 상어에겐 다양한 무기가 있다. 여느 어류와 다른 상어만의 특징을 비롯해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상어에 대한 편견을 부수는 사실들을 실감 나는 그림으로 전달한다. 거대한 괴물 상어를 찾아 떠나는 ‘다윈 호’ 선원들과 함께 톱상어·괭이상어 등 8개 목에 달하는 상어를 만나보자. 초등 고학년 이상.

나도 북마스터  

착각탐정단

착각탐정단

『착각 탐정단 ①·②』
후지에 준 글,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정인영 옮김, 168·164쪽, 을파소, 각 권 1만1000원
코로나19 사태로 심심한 요즘, 심심할 때 읽기 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착시현상에 대한 지식을 쌓는 건 물론 현우와 친구들의 흥미진진한 추리가 펼쳐지는 『착각 탐정단』이에요. 책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현우와 친구들이 강아지 폰조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폰조의 주인은 착시현상을 연구하시는 민형준 박사입니다. 현우와 친구들은 민형준 박사와 친해지면서 착시에 푹 빠지죠. 앞뒤에 있는 원이 크기가 다르게 보이지만 사실은 같다는 폰조 착시, 그냥 종이지만 흔들리는 종이처럼 보이는 흔들리는 종이 무늬 같이 여러 착시를 배우며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요. 그러면서 붙여진 이름이 바로 책의 이름인 착각 탐정단입니다. 평소 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 일반 과학추리 같은 것이 아닌 착시 트릭을 이용해 사건을 추리하고 푸는 것이 흥미롭고요. 우리가 알고 있더라도 속을 수밖에 없는 착시 트릭을 푸는 게 너무 재밌어요. 세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착시에 대한 지식도 쌓을 수 있어요.
글=조현진(경기도 상탄초 6) 독자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4월 13일자 소중 책책책 당첨자 발표

4월 13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쉿, 비밀 투표야』 공다혜(경기도 위례중앙초 3)
『정치 이야기, 뭔데 이렇게 재밌어?』 김수겸(서울 대왕중 1)
『청소년을 위한 민주주의 여행』 오지아(경기도 솔터초 6)
『내일을 바꾸는 사회 참여』황유승(광주 계수초 6)

소중 책책책에 참여하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 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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