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한 노력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핵심적인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다.
이 방침에 따라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이 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진행됐다.
지난 2월 이후 열리지 못한 자격시험은 25~26일 이틀간 전국에서 진행됐다.
생명보험 설계사 시험은 총 1만1136명이 9개 지역, 14개 시험장에서,
손해보험 설계사 시험은 약 7000여명이 10개 지역, 10개 시험장에서 응시했다.
띄엄띄엄 놓인 책상에 앉아 시험을 치는 모습이 조선시대 과거 시험장을 연상시킨다.
얼핏 낭만적으로 보이지만 응시생들에겐 애로점이 적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바람이다. 강풍에 시험지가 날아가는 상황도 발생했다.
때 늦은 추위로 옷을 두껍게 입어야 하는 것도 불편하다. 직사광선 아래에선 눈도 부신다.
이날 시험장 출입구에는 열 감지 카메라가 설치됐고, 응시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세정제로 손을 소독했다.
최정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