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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님, 조용히 가고싶어요” 이젠 택시 부를때 요청 보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저…. 기사님, 죄송한데 조용히 가주시면 안 될까요?”

택시를 탈 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택시 기사에게 이렇게 부탁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T맵 택시가 23일 이런 소비자의 불편함을 개선할 방안을 마련했다. T맵 택시를 서비스하는 SK텔레콤은 “T맵 앱을 업데이트해 앱을 통해 택시를 부를 경우 고객의 요청 사항을 택시 탑승 시 기사에게 알려주는 ‘승객 요청사항 전송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T맵 택시 로고.

T맵 택시 로고.

이 기능은 승객이 택시를 탔을 때 기사에게 직접 말하기 부담스러운 요청 사항을 택시 앱을 통해 간편하게 요청하고, 출발 전 기사에게 요청사항을 전달해 주는 기능이다. 택시 호출 앱 화면에서 ‘기사님께 탑승 중 바라는 점을 선택해 주세요’ 메뉴를 터치 후 ‘조용히 가고 싶어요’와 ‘천천히 가더라도 과속, 급정거 없이’ 등 두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택시 내린 후 "다시 만나지 않기" 선택할 수도   

지난해 오픈서베이가 택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고객들이 느끼는 택시 이용 불만 1위가 ‘기사와의 불필요한 대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과속, 끼어들기 등 난폭운전’이 2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설문 결과 불필요한 대화와 난폭운전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아 해당 옵션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택시 이용 고객 설문. [오픈 서베이]

택시 이용 고객 설문. [오픈 서베이]

이번 업데이트에선 기사에 대한 피드백 기능도 개선했다. 1~5점까지 별점으로 평가할 수 있고 선택에 대한 사유를 선택하거나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운행에 불만족할 경우 ‘다시 만나지 않기’ 옵션을 선택하면 향후 해당 기사에 대한 배차가 거부된다. 모든 평가는 익명으로 수집, 고객들이 안심하고 평가할 수 있다.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이번 T맵택시의 승객 요청사항 전송기능 도입으로 T맵택시 고객들은 더 편리하고 편안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고, 기사들도 보다 안전한 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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