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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밤이 위험하다…코로나 운명 쥔 '라마단' 숨바꼭질 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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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이슬람 세계에선 금식월인 라마단이 23일 저녁 시작돼 5월 23일 저녁까지 한 달 동안 계속된다. 라마단의 시작과 끝은 해당 국가의 이슬람 학자와 천문학자가 정하기 때문에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다.

낮엔 금식하며 겸손·순종 새겨 #해 떨어지면 모여서 집단 기도 #밤새 가족·친지 회식하는 명절 #연회·선물하며 경제 윤활제로 #코로나로 종교 풍습 동결 위기 #몰래 모여 기도할 가능성 우려 #5월 16·19일 ‘권능의 밤’ 절정 #자칫 코로나 수퍼 확산 가능성 #집단예배·활동 제한 가능성 의문 #신앙과 방역 모두 만족할 접접은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이 시작된 23일 인도네시아 아체주 록세우마웨의 중앙 모스크에서 무슬림(이슬람 신자)들이 빽빽하게 모여 라마단 시작 예배를 드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이 시작된 23일 인도네시아 아체주 록세우마웨의 중앙 모스크에서 무슬림(이슬람 신자)들이 빽빽하게 모여 라마단 시작 예배를 드리고 있다. AP=연합뉴스

흔히 ‘이슬람 금식월’로 표현되는 라마단은 ‘낮 금식, 밤 명절’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이슬람 달력으로 아홉 번째 달인 라마단에 무슬림(이슬람 신자)은 해가 뜬 시간부터 지는 시간까지 주간에 금식하지만 밤에는 함께 기도한 뒤 가족·친지가 모여 마시고 먹으며 명절을 즐긴다. 라마단 기간 중 시장과 상가는 붐비고 식당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모스크(이슬람 사원)는 기도하는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이슬람 사제들이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이 시작되는 순간을 선언하가 위해 대형 망원경으로 달이 뜨는 순간을 관측하고 있다. 라마단은 월출을 관측하는 순간 시작을 선언하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AP=연합뉴스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이슬람 사제들이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이 시작되는 순간을 선언하가 위해 대형 망원경으로 달이 뜨는 순간을 관측하고 있다. 라마단은 월출을 관측하는 순간 시작을 선언하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AP=연합뉴스

'함께하는' 이슬람 행사, 코로나19 확산 우려

문제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서 기도하고 함께 식사하고 연회를 즐기는 이슬람 고유의 라마단 풍습이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모스크를 폐쇄하는 등 집단 기도를 막아도 건물 옥상이나 집안에 함께 모여서 하는 것까지 막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집단 기도는 자칫 방역의 구멍이 되고 수퍼 전파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24시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금식월인 라마단을 앞둔 지난 20일 한 상인이 자신이 파는 대추야자를 내보이고 있다. 라마단 기간 중 낮에 금식한 사람들은 저녁에 기도를 마친 뒤 이프라트라는 야식을 즐긴다. 이프타르는 세 알의 대추야자로 시작한다.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로 24시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금식월인 라마단을 앞둔 지난 20일 한 상인이 자신이 파는 대추야자를 내보이고 있다. 라마단 기간 중 낮에 금식한 사람들은 저녁에 기도를 마친 뒤 이프라트라는 야식을 즐긴다. 이프타르는 세 알의 대추야자로 시작한다. 로이터=연합뉴스

‘낮 금식, 밤 명절’ 이슬람 세계의 라마단 금식

라마단 기간 동안의 금식은 ‘이슬람의 다섯 기둥’으로 불리는 5대 의무 중 하나다. 다섯 기둥은 “하나님(알라) 외에 다른 신은 없습니다. 무함마드는 그분의 사도입니다”라고 말하는 ‘샤하다(신앙고백)’와 하루 다섯 차례의 ‘살라트(기도)’, 남을 위한 ‘자카트(기부)’, 라마단 기간 중의 ‘샤움(금식)’, 그리고 ‘하지(성지순례)’다. 라마단 금식이 이슬람 신앙에서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라마단 기간에 금식하는 이유는 이슬람의 창시자인 예언자 무함마드가 기원 610년 바로 그 달에 대천사 지브릴(가브리엘의 아랍어 표현)을 통해 하나님의 첫 계시를 받았기 때문이다. 메카 근처 누르 산에 있는 히라 동굴에서 계시를 받았다고 하며 이 동굴은 성지순례 때 무슬림들이 찾는 성지다.
무슬림은 하나님에 대한 겸손과 순종을 되새기기기 위해 라마단 한 달 동안 낮 시간에 금식을 한다. 금식을 통해 개인의 잘못과 악행을 속죄하고 인내와 자제력을 기르자는 의미다. 소외되고 굶주리는 사람을 되돌아보게 하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이 시작된 23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시장에서 상인이 사탕과 디저트를 정리하고 있다. 낮 금식 뒤 밤에 야식과 디저트를 즐기기 때문에 라마단을 이슬람 세계에서 명절에 해당한다. 신화=연합뉴스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이 시작된 23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시장에서 상인이 사탕과 디저트를 정리하고 있다. 낮 금식 뒤 밤에 야식과 디저트를 즐기기 때문에 라마단을 이슬람 세계에서 명절에 해당한다. 신화=연합뉴스

금식 뒤 밤새 과자·사탕·디저트 특별식 나눠

라마단 동안에는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지는 순간까지 음식을 먹는 것은 물론 차나 물과 같은 액체를 마셔서도 안 된다. 담배도 피지 않는 게 원칙이다. 침을 삼켜서도 안 된다는 말도 나도는데, 이는 과장된 이야기라고 한다.
해기 지면 기도를 한 뒤 해가 뜨기 전까지 식사를 할 수 있다. 통상 밤새 두 차례 정도 식사를 하는데, 해가 진 직후에 먹는 ‘이프타르’에는 달콤한 대추야자 세 알로 시작해 스프와 육류를 차례로 먹는다. 해 뜨기 직전에 배를 채우는 ‘수후르’는 죽을 비롯한 부드러운 음식이 주종이다. 이프타르와 수후르 사이에는 달콤한 과자나 사탕을 즐긴다. 견과류와 치즈, 크림으로 속을 채운 아랍 디저트 카타예프를 비롯해 라마단 기간에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도 있다.
대형 식당, 제과점 등은 라마단 특별 메뉴를 마련해 손님을 끈다. 호텔 등에선 대규모 연회 행사를 유치하는 대목이다. 라마단은 무슬림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큰 윤활유 역할을 하는 명절인 셈이다.
무슬림 사회에선 라마단 기간에는 낮 시간에 금식을 하니 음식 소비량이 줄어들 것 같지만 실제로는 평소보다 1.5배나 증가한다고 한다. 밤에 폭식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음식을 주변 사람과 함께 나누기 때문이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한 가계에서 상인들이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 시작을 하루 앞둔 22일 라마단 기간 중에 팔 선물용 상품을 정리하고 있다. 이슬람을 상징하는 초승달 모양의 풍선이 걸려 있다. EPA=연합뉴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한 가계에서 상인들이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 시작을 하루 앞둔 22일 라마단 기간 중에 팔 선물용 상품을 정리하고 있다. 이슬람을 상징하는 초승달 모양의 풍선이 걸려 있다. EPA=연합뉴스

라마단 끝나면 사흘간 고기 나누는 자선축제  

라마단 금식이 끝나면 ‘이드 울피트르’라는 사흘간의 무슬림 축제를 벌인다. 첫날 오전에는 넓은 예배장소에서 집단 예배를 드리며 라마단 금식이 무사히 끝난 것을 서로 축하한다. 이웃과 서로 인사를 나누고 친척과 친구 집을 방문해 선물을 교환한다.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계는 라마단 선물 특수로 붐빈다. 아이 옷이나 신발, 장난감, 게임기 등이 인기가 높다고 한다.
축제 첫날에는 가난한 사람을 위해 모스크에 기부하는 풍습이 있다. 자카트라는 이름의 자선 의무다. 이슬람식으로 양을 도살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고기를 나눠주는 게 주종이다. 짧은 축제 기간에 주문이 몰리기 때문에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등 양이 많은 나라에서 대규모로 수입한다. 글로벌 대목인 셈이다.
이처럼 무슬림은 라마단을 고행이 아니라 축제로 여긴다. 모든 무슬림은 라마단 기간 중 이슬람의 가르침을 잘 따르면서 사이좋게 지내려고 노력한다. 라마단은 무슬림 사회에서 아주 중요한 시기다. 이 기간 동안 서로 같은 공동체에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한국인이 명절에 정체성을 새삼 느끼듯이, 라마단은 무슬림의 정체성을 절감하는 시기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국영 상접에서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을 하루 앞둔 22일 소비자들이 라마단 맞이 특별 할인 상품 구매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슬람 세계에서 라마단은 명절에 해당한다. AP=연합뉴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국영 상접에서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을 하루 앞둔 22일 소비자들이 라마단 맞이 특별 할인 상품 구매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슬람 세계에서 라마단은 명절에 해당한다. AP=연합뉴스

코로나19로 라마단 풍습·경기 실종 위기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이슬람 세계가 종교적 전통을 제대로 지키기 힘들게 됐다. 사람 간 감염을 막기 위해 모스크 출입 금지, 집단예배 금지 등 상당수 이슬람 국가가 강력한 방역 통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현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단 예배가 금지되고 모스크도 폐쇄됐다.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으며  상가도 문을 닫았다. AP·로이터·EPA 등 외신으로 들어오는 사진을 보면 거리에 인적이 끊겨 스산할 정도다. 도로는 가끔 오가는 긴급 차량만 보인다. 이슬람 세계의 최고 성지인 메카의 대모스크도 신자들의 출입이 금지됐다. 거리에는 경찰과 경비원만 보인다. 이대로라면 올해 라마단 명절은 사막의 신기루처럼 사라지게 된다.

지난해 라마단 기간 중에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한 야시장에서 주민들이 야식을 즐기고 있다. 이슬람 세계에서 라마단은 주간 금식을 하고 밤에는 가족, 친지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는 명절이다. AP=연합뉴스

지난해 라마단 기간 중에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한 야시장에서 주민들이 야식을 즐기고 있다. 이슬람 세계에서 라마단은 주간 금식을 하고 밤에는 가족, 친지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는 명절이다. AP=연합뉴스

라마단 맞아 코로나19 경계 풀릴 가능성 우려

하지만 이는 공식적인 모습이고, 비공식적, 사적으로는 이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른다. 실제로 최근 사우디에서 일부 무슬림이 감시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건물 옥상에 몰래 모여 집단 예배를 하는 장면이라는 사진이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 나돌고 있다. 거리에서 위를 올려 봐도 보이지 않는 장소다. 사진이 진짜라면 이들은 ‘기도는 모여서 하면 더 좋고 메카에서 하면 가장 좋다’는 이슬람 세계의 격언을 실천하는 중으로 볼 수 있다. 모스크를 폐쇄하고 출입을 막아도 결국 집단 예배는 막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저지하기 힘들다는 의미도 된다.
인구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방글라데시에선 최근 무슬림 이맘의 장례식이 열리자 추모객이 온 거리 가득 메웠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신앙심 앞에서 먼 나라의 일로 치부되는 분위기다.  이 나라의 동남부 콕스 바자르 주에 있는 난민촌에는 90만 명 이상의 로힝야족이 몰려 있다.

무슬림 국가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와 이웃 말레이시아도 라마단을 앞두고 방역 경계가 풀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라마단 기간 중에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아체 주의 록세우마우웨의 중앙 모스크에서 23일 무슬림 여성들이 저녁 기도를 드리고 있다.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아체 주의 록세우마우웨의 중앙 모스크에서 23일 무슬림 여성들이 저녁 기도를 드리고 있다.AP=연합뉴스

이슬람 사회는 공동체 문화가 특징

라마단 기간 중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우려하는 데는 이슬람 세계 특유의 문화 때문이다. 이슬람 사회는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함께 모여 활동하는 특성이 있다. 모스크가 곧 지역사회의 중심이다. 서로 다른 세대가 모여 대화를 나누는 중심이 모스크다. 라마단이라는 종교 행사 기간에는 함께 모여 기도하고, 먹고 마시며, 기부하면서 도움을 주고 받게 마련이다. 라마단이 끝나면 여유가 되는 사람들이 기부한 돈으로 대규모 나눔 행사인 이드 울피트르를 여는 것도 그 일환이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이 모든 것이 불가능하거나 불확실한 상황이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사우디 당국에 의해 하지(성지순례)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는데. 라마단에도 종교적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없게 된 셈이다.
올해 라마단에는 해 진 다음에 대가족·친척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함께 식사하는 명절 같은 이프타르 전통이 사라지거나 희미해져 아쉬워할 무슬림이 많을 수 있다. 반면 이를 유지하려다 코로나19가 대거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라마단 기간을 유심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중심지에 있는 재래 시장에 라마단 특수에 대비한 각종 사탕이 쌓여있다. EPA=연합뉴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중심지에 있는 재래 시장에 라마단 특수에 대비한 각종 사탕이 쌓여있다. EPA=연합뉴스

5월 중순 ‘권능의 밤’ 집단 기도 절정 예상

특히 주목되는 것이 예언자 무함마드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는 ‘권능의 밤(라일라두 알 카드르)’에 이뤄지는 대규모 철야 기도다. 이날은 무슬림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가장 잘 들어주는 날이라고 한다.

코란 97장 ‘권능(알 카드르)’에는 “하나님께서 권능의 밤에 계시(쿠란)를 내리시니/권능의 밤이 무엇인지 그대에게 설명해 주리오/권능의 밤은 일천 개의 달보다 더 훌륭한 밤으로/이 밤에 천사들과 성령이 모든 일에 주님의 허락을 받아 강림하여/아침 동녘까지 평안이 계속되도다”라고 적혀 있다. 이에 따라 무슬림은 이날 밤에 밤새 기도하면 대천사 가브리엘과 천사들을 통해 하나님이 직접 들어주신다고 믿는다.

라마단을 하루 앞둔 22일 파키스탄 이슬람공화국의 남부 대도시인 카라치의 한 모스크에서 무슬림(이슬람 신자)들이 집단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라마단을 하루 앞둔 22일 파키스탄 이슬람공화국의 남부 대도시인 카라치의 한 모스크에서 무슬림(이슬람 신자)들이 집단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슬람 수니파에선 라마단 27번째 밤을, 시아파에선 23번째 밤을 ‘권능의 밤’으로 본다. 올해의 경우 수니파에선 5월 19일이, 시아파에선 5월 16일이 이 날에 해당한다. 이 날 밤에 무슬림의 라마단 기도가 절정에 이르게 된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데는 이날 집단 기도를 막고 이를 가정이나 개인 기도로 돌리는 것이 관건이다. 이슬람 국가 정부들은 이 날 비상을 걸 것이다. 열성 신자들은 어떻게든 당국의 눈을 피해 집단 기도를 드리려고 시도할 것이다. 이 숨바꼭질의 결과가 이슬람 세계의 코로나19 방역의 향방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만 시작을 하루 앞둔 22일 라호르의 바드샤히 모스크에서 시청 직원들이 소고 작업을 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라마단을 맞아 전 세계에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신화=연합뉴스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만 시작을 하루 앞둔 22일 라호르의 바드샤히 모스크에서 시청 직원들이 소고 작업을 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라마단을 맞아 전 세계에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신화=연합뉴스

한국은 방역 공공외교 확대의 기회

4월 23일 시작한 라마단 기간 중 이슬람 세계의 방역을 유심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 필요하면 한국이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 물자와 기기 등을 제공하면서 방역을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2020년 라마단은 한국이 이슬람권에 공공외교를 강화하고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할 기회다.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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