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흡연자 IQ 떨어진다

중앙일보

입력

흡연자는 비흠연자에 비해 지능지수(IQ)가 5포인트이상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아이찌현 오사빠이 국립 장수의료연구센터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조사함으로써 확인된 것.
담배와 지능과의 대규모 조사는 세계에서도 드문 예로 조사결과는 최근 후쿠오까에서 열린 건강지원학회 총회에서 발표됐다.

97년부터 99년까지 아이찌현에 거주하는 40∼79세 연령자 1824명(남 901명, 여 923명)을 면접형식의 웩슬러 지능진단 검사로 흡연과 IQ와의 관계를 조사했다. 중장년 남성의 IQ 평균치는 흡연자(349명)가 102.5인데 반해 비흡연자(190명)는 106.8였으며 최근에 금연에 성공한 자(362명)는 107.9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치는 105.5 여성의 경우는 조사집단 중 흡연자가 67명으로 적어 명확한 비교가 어려웠으나 남성과 마찬가지로 비흡연자의 IQ가 높은 추세에는 변함이 없었다.

남자의 경우 지식량과 통찰력, 주의력, 순간판단력등 4개항으로 나눠 득점을 분석했다. 지식량에서 비흡연자와 흡연자는 29점 만점에 16.1점과 14.8점으로 나타났다. 통찰력은 14.5대 12.3점, 주의력은 11.8대 11.2점, 순간판단력은 52.1대 48.5로 확연하게 차이를 보였다. 흡연자의 IQ가 낮은데 대해 역학연구부의 가호우부장은 흡연에 의한 산소결핍으로 뇌의 일과성 장해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며 금연후 원상회복되는 것으로도 짐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