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신변 이상설…배경은 비만·흡연

중앙일보

입력 2020.04.23 00:05

업데이트 2020.04.23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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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4년 10월 무릎 수술때문에 40일간 잠적했다 지팡이를 들고 등장해 평양 위성과학자 주택지구를 현지지도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4년 10월 무릎 수술때문에 40일간 잠적했다 지팡이를 들고 등장해 평양 위성과학자 주택지구를 현지지도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984년생으로 올해 나이 36살이다. 혈기왕성할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2012년 집권 이후 끊임없이 건강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130kg안팎으로 추정되는 과체중과 음주 및 흡연은 전문가가 꼽는 김정은의 건강 적신호 주요 원인이다.

2014년 6월 북한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김 위원장의 오른쪽 이마에 약 5㎝의 흉터가 포착됐다. 당시 그가 술을 마시고 가구 모서리 등에 부딪쳐 생긴 상처라는 설이 나돌아 관심을 끌었다. 또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일본인 요리사로 알려진 후지모토 겐지는 2016년 평양을 방문한 후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하룻밤에 와인 10병을 마셨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김정은은 줄담배를 피는 애연가로 알려져 있다. 관영 매체를 통해 군부대나 공장·기업소 방문 물론이고 병원이나 육아원 같은 금연구역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그의 모습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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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27 판문점 정상회담 중 국군 의장대 사열 행사 이동 과정에서 지나치게 땀을 흘리는 듯 보였으며, 지난해 말 간부들과의 백두산 등정 시에는 눈밭에 앉아 숨을 고르는 모습이 포착돼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이란 관측에 제기됐다.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 참배 행사 불참은 여전히 의문스런 대목이다. 정부 당국의 브리핑대로 신변에 큰 변고가 있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2~3월 무리한 일정 강행이나 시술 수준의 의료조치로 인해 공개활동이 어려웠던 것이란 말이 나온다.

김지수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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