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기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시력교정술 증가의 상관 관계

중앙일보

입력

사진 제공: 수연세안과

사진 제공: 수연세안과

최근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이른바 ‘집콕’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영상스트리밍 서비스나 모바일 사용빈도수가 증가하고 있다. 어두운 실내에서도 늦게까지 휴대폰이나 책을 읽는 등의 생활이 이어지면 눈의 피로감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눈이 혹사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시력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수연세안과 김진선 원장

스마트폰, PC 등 전자기기와 밀접한 생활패턴이나 업무방식은 눈의 건조감과 피로를 누적시켜 학습이나 업무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시력이 점점 악화되는 악순환을 겪게 한다. 이러한 문제로 최근 시력교정수술을 받기 위해 안과 병원을 찾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시력교정수술은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SMILE) 등 수술기법이 다양하게 발달하면서 그 수요가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다. 이유도 다양하다. YOLO(You Only Live Once) 라이프에 따라 각종 취미활동을 즐기는데 불편을 겪는 다거나 서핑, 수영 등의 스포츠 활동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 또 미용적인 욕구까지 더해져 수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라식과 라섹은 모두 레이저로 각막 중심부를 깎아내 각막의 빛 굴절률을 변화시켜 근시와 난시 등을 없애는 수술이다. 각막 내부에 있는 실질을 깎아낼 때, 라식은 각막절편을 뚜껑처럼 만들어 열고 시력교정 후 다시 닫는 방식이고, 라섹은 상피세포층을 제거한 후 시력교정을 하는 방식이다.

스마일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아도 상피세포층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이다. 펨토초레이저로 각막실질을 깎아낸 후, 각막의 작은 포켓을 만들어 각막실질부만 빼내 신경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고, 각막두께에도 무리가 가지 않게 하면서 수술 후 안구건조증 발생 확률도 줄어든다. 최근에는 눈물막을 정교하게 컨트롤해 수술 결과의 향상을 기대하는 눈물막 최적화 스마일수술 방식인 ‘TFC스마일(Tear Film Controlled SMILE)’도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시력교정술은 각막을 변화시키는 수술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 전 미리 다양한 검사를 통해 개인 별 각막의 상태나 돗수, 수술 후 시력 등을 예측한 후,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교한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시력교정 수술 후에는 안구건조증이나 각막확장증(원추각막) 등의 부작용도 보고 되고 있어 부작용치료가 가능한 병원인지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안구건조증은 PC를 자주 이용하는 현대인들에게 특히 치명적인 안질환이 될 수 있다.

라식, 라섹을 거쳐 스마일라식까지, 현대 시력교정술은 각막 손상량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럼에도 더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반드시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며,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