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억원 기록 김환기 '우주' 그림 5월 전시에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2020.04.21 16:18

업데이트 2020.04.21 16:29

김환기 '우주(Universe 05-IV-71 #200)', 1971, Oil on cotton, 254x254cm. [사진 갤러리현대]

김환기 '우주(Universe 05-IV-71 #200)', 1971, Oil on cotton, 254x254cm. [사진 갤러리현대]

지난해 11월 한국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132억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우주'(Universe 5-IV-71 #200)가 5월부터 국내에서 전시된다.

갤러리현대 50주년 특별전
5월 12일부터 전시장 공개
김환기 절정의 시기 작품

갤러리현대는 다음 달 12일 일반 관람을 시작하는 개관 50주년 기념 특별전 '현대 HYUNDAI 50'에서 '우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최고가 기록을 낸 경매 낙찰 이후 관람객에게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1971년작 푸른색 전면점화 '우주'는 김환기 작품 가운데 가장 큰 추상화이자 유일한 두폭화다. 독립된 그림 두 점으로 구성돼 전체 크기는 254×254㎝에 달한다. 그의 작품 중에도 걸작으로 평가받는 그림으로, 기량이 절정에 이른 작가의 말년 뉴욕 시대에 완성했다.

'우주'는 지난해 11월 23일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열린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약 131억8천750만원(8천8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수수료까지 포함하면 약 153억4천930만원(1억195만5천 홍콩달러)이다. 낙찰가 기준으로 한국 미술품이 경매에서 100억원 넘는 가격을 기록한 것은 '우주'가 유일하다.

낙찰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해외에 거주 중인 컬렉터가 구매했다고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다시 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우주'는 김환기의 후원자이자 친구, 주치의였던 의학박사 김마태(92) 씨 부부가 작가에게 직접 구매해 40년 넘게 소장하다가 지난 경매에 처음 내놓았다. 경매 이전에는 환기미술관에서 대여해 전시했으며 2012년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한국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전에서 선보인 바 있다.

갤러리현대 50주년 전시는 1, 2부로 나뉘어 7월 12일까지 3개월 동안 열리며 1부에서 김환기를 비롯해 박수근, 이중섭, 백남준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0인의 70여점을 선보인다. 주요 출품작은 현재 갤러리현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확인하며, 전시장에서는 다음달 12일부터 직접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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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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