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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된 비틀즈…창의적이고 웃픈 '사회적 거리두기' 그림 전시회

중앙일보

입력

카카오 브런치의 '사회적 거리두기 랜선 전시회'가 포털 다음의 '카카오갤러리'에서 개최됐다.

카카오 브런치의 '사회적 거리두기 랜선 전시회'가 포털 다음의 '카카오갤러리'에서 개최됐다.

카카오의 콘텐츠 플랫폼 브런치가 '사회적 거리 두기 랜선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주제다. 브런치는 작가를 대상으로 응모 받은 700여편의 작품 중 20편을 선정해 전시를 개최했다. 브런치 측은 "온라인 전시를 통해 사람들 사이 물리적으로 멀어진 거리를 좁히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작품은 다음 갤러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7일부턴 패스트파이브 성수점에서도 오프라인 전시된다. 다음은 일부 작품과 관련된 작가의 해설.

카카오 브런치 '사회적 거리두기' 랜선 전시회 개최

오군 '거어어언배'

오군 '거어어언배'

작가 '오군'은 '거어어언배'라는 작품을 통해 멀리서 술잔을 부딪치는 웹툰을 선보였다.

bbo garden '벚꽃여행'

bbo garden '벚꽃여행'

'벚꽃 여행'의 작가 'bbo garden'은 "봄내음이 물씬 다가왔지만, 거리는 코로나의 여파로 사람도 거의 없고 왠지 모를 우울함이 몰려 온다"며 "올해 휴가는 이때쯤이라 생각하고 있었다"고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bondnote "1970.04.10 비틀즈 해체'

bondnote "1970.04.10 비틀즈 해체'

'1970.04.10 비틀즈 해체'라는 작품을 선보인 'bondnote' 작가는 "사회적 거리 두기는 매우 이기적이면서도 매우 이타적인 행위"라며 "이런 독특한 '느슨한 연대'의 경험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공통체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다"고 했다.

Yukimam '소녀의 꿈'

Yukimam '소녀의 꿈'

'Yukimam' 작가는 '소녀의 꿈'이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어느 SNS 유저가 자기 조카가 가방을 메고 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몇 밤을 자고 일어나냐 갈 수 있을까. 매일 물어볼 아이들에게 빨리 그 기쁨을 누리게 어른들이 도와주자"고 했다.

THREE '거리의 창조'

THREE '거리의 창조'

'THREE' 작가는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를 비틀어 '거리의 창조'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온라인 전시회는 브런치 작가 '시나브로'가 발행한 '나는 코로나19 확진자입니다'라는 글에서 모티브를 얻어 시작됐다. 여섯살, 그리고 태어난 지 100일이 채 지나지 않은 아이의 엄마인 시나브로 작가는 어느날 갑자기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음압 병동에서 생활하게 되며 겪은 감정을 수기로 올렸다. 그는 글을 통해 "익명의 사람들이 랜선으로, 아이들과 갑작스레 떨어진 마음을 공감하며 쾌차하라는 댓글을 남겨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정원엽 기자 jung.wonyeo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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