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종편 채널A·TV조선 ‘조건부 재승인’

중앙일보

입력 2020.04.20 17:20

업데이트 2020.04.20 17:31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조선방송(TV조선)과 채널에이(채널A)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재승인 의결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조선방송(TV조선)과 채널에이(채널A)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재승인 의결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방송통신위원회가 2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채널A와 TV조선의 종합편성방송채널(종편)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했다.

TV조선의 재승인 유효기간은 2023년 4월 21일까지 3년, 채널A는 2024년 4월 21일까지 4년이다.

다만 방통위는 두 개 방송사에 엄격한 재승인 조건을 내걸었다. TV조선의 경우 올해 심사에서 문제가 됐던 방송 공정성 등의 항목에 대해 향후 3년 후 심사에서 재차 지적받게 되면 재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이 걸렸다. 또한 TV조선이 향후 재승인 기준점수인 650점 미만을 받게 될 경우에도 재승인 거부가 가능하다. 채널A는 최근 불거진 취재윤리 위반 의혹이 수사기관 등의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날 경우 재승인을 철회할 수 있다는 조건을 걸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3월 26일 두 방송사에 대한 재승인을 보류했다. 당시 재승인 심사 결과 총점 1000점 기준 TV조선은 653.39점, 채널A는 662.95점을 받았는데, 재승인 거부 또는 조건부 재승인 기준은 650점 미만을 살짝 넘겼다. 이에 당시 방통위는 “TV조선과 채널A에 대해 방송의 공적책임, 공정성, 편성 및 보도의 독립성 강화 계획 등을 확인한 후, 재승인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고, 이를 약 한 달 만에 최종 결정했다.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은 “종편 방송사가 출범 후 세 번째 재승인 심사를 받았음에도 시청자의 기대 수준에 맞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종편과 PP 사업자들은 방송의 공적책임을 다해 신뢰받을 수 있는 언론사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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