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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코로나, 책으로 이겨내자"...4편의 동화구연 나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미셸 오바마가 오는 20일(현지시간)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4번에 걸쳐 동화구연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 있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동화를 통해 위로를 전하고 일상을 회복하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에디 레드메인, 나탈리 포트만 등 스타들도 #동화 읽기에 재능기부, 페이스북 셰릴 샌드버그도 #어린이 위한 '캡틴 코로나와 코비드19 전사들' 출간

19일 PBS 등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는 펭귄 영 리더스, 랜덤하우스 아동 도서, PBS 키즈 등과 함께 협업해 동화 구연에 나서기로 했다. 오바마가 매주 월요일마다 읽을 네 권의 책은 각각 '그루팔로'(4월 20일), '너의 책에는 용이 있다'(4월 27일), '미스 메이플의 씨앗'(5월 4일), '매우 배고픈 애벌레'(5월 11일)다.

미셸 오바마가 책을 소리 내 읽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PBS 키즈의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펭귄 랜덤 하우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동시에 생방송될 예정이다. 생방송 이후에는 모든 플랫폼에서 시청할 수 있다.

미셸 오바마가 20일(현지시간)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4회에 걸쳐 동화 구연에 나선다. 코로나 19로 힘들어하는 가정의 어린이와 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PBS]

미셸 오바마가 20일(현지시간)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4회에 걸쳐 동화 구연에 나선다. 코로나 19로 힘들어하는 가정의 어린이와 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PBS]

미셸 오바마는 "이렇게 많은 가정이 스트레스를 받는 이 시기에 아이들에게 멋진 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줄 수 있어 기쁘다"면서 "또한 부모나 아이를 돌봐주는 분에게도 절실하게 필요한 '휴식'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적인 스타들이 총출동해 동화책 읽기에 자신의 목소리를 기꺼이 내줬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스타들은 '세이브 위드 스토리스'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신이 소개하고픈 동화를 구연하고 이를 동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19일 기준 180개의 콘텐츠가 올라와 있다. 이 운동에 참여한 스타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영국의 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코로나 19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구연을 하고 있다. [세이브위드스토리스 인스타그램]

영국의 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코로나 19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구연을 하고 있다. [세이브위드스토리스 인스타그램]

스티브 연·주드 로·크리스 에반스·에디 레드메인·제이크 질렌할을 비롯해 케이트 윈슬렛·나탈리 포트만·다코타 패닝· 리즈 위더스푼 등이 서로 다른 동화를 소개했다. 기업인으로는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가 '상자 속의 선물'이라는 동화를 소개했다.

동화구연에 참가한 나탈리 포트만. [인스타그램]

동화구연에 참가한 나탈리 포트만. [인스타그램]

18일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연금술사'로 유명한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평화의 의미'라는 동화책을 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시대에 어린이들에게 공감, 믿음과 희망을 알려주는 책"이라면서 "이 책은 작가의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도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 아이들에게 코로나 19에 관해 들려주는 전자책인 '캡틴 코로나와 19 코비드 전사들'이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 멜리사 그라티아스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이들에게 무서운 존재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사심없이 일하는 의료진과 청소부, 트럭 운전수들을 통해 우리를 지켜주는 용감한 사람들을 볼 수 있게 됐다"면서 책을 쓴 배경을 밝혔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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