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웅(50) 당선인은 서울 송파갑에서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관리비서관을 지낸 조재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소감으로 “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준엄한 꾸짖음을 들었다”며 “그런 와중에 송파구민 여러분이 일할 기회를 주셔서 더욱 무거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부장검사 출신인 김 당선인은 검찰 근무 당시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의 검찰 측 실무 작업을 주도했다. 그는 자신의 검사생활을 엮은 책 『검사내전』의 저자로 유명하다. 이번 총선에선 51.2%의 득표를 얻어 조 후보를 3.2%포인트 앞섰다.
김 당선인은 지난달 12일 중앙일보 언박싱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어느 정권이, 어떤 사람이 권력을 잡더라도 다시는 권력기관을 함부로 악용할 수 없는 법안들을 만들고 싶다”며 “검찰 권한도 실효성 있게 분산시키고, 경찰도 선진국형으로 구조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