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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日로 독립해야" 김정란, 배현진 두고는 "뻔뻔함의 아이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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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란 페이스북 캡처

김정란 페이스북 캡처

 친노 인사로 알려진 시인 김정란 상지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명예교수가 4·15 총선 결과를 두고 지역 비하 발언 글을 올려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김 교수는 16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선거결과 관련해 제 발언에 지나친 점이 있었다. 사과한다"며 "대구시민 전체를 지칭하는 것은 물론 아니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 교수는 같은 공간에 "대구는 독립해서 일본으로 가시는 게 어떨지. 소속 국회의원과 지자체 당들 거느리고"라며 "귀하들의 주인 나라 일본, 다카키 마사오의 조국 일본이 팔 벌려 환영할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대구·경북 지역구 25곳 중 24곳에서 당선된 데 따른 글로 보인다.

김 교수는 이어 대구·경북 지역지의 기사를 공유하며 "눈 하나 달린 자들의 왕국"이라는 표현도 썼다.

김 교수의 이같은 발언에 비판이 쏟아지자 김 교수는 '대구 독립' 발언 게시글을 삭제한 뒤 사과했다.

김 교수는 또 서울 송파을에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친 배현진 당선인을 두고 "배현진은 아마 나경원 못지않을 것"이라며 "뻔뻔함의 아이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송파을 선거인을 향해 "그런 자를 자기들 대표로 선택한 송파특구의 천박한 유권자들"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이어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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