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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확진자 사흘 연속 500명대…오늘 한국 넘어설 듯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일본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17일 오전 일본 도쿄도 주오구에서 마스크를 쓴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일본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17일 오전 일본 도쿄도 주오구에서 마스크를 쓴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500명을 넘어섰다. 감염 확산 추세에 큰 변화가 없다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8일 한국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NHK가 각 지자체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을 포함해 1만561명이다. 이는 전날보다 555명 늘어난 수치다.

반면 18일 0시 기준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8명 늘어난 1만653명이다. 한국은 58일 만에 신규 확진자 수 10명대를 기록했다.

하루 사이 도쿄도(東京都)에서 201명, 오사카부(大阪府)에서 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쿄도 확진자는 3000명에 육박하고 오사카부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긴급사태가 전국으로 확대되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제발 외출을 자제해달라”며 호소했다.

아베 총리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분에게 다시 부탁드린다. 제발 외출을 자제해달라. 가능한 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달라"며 "그것이 의료현장을 지키고 많은 생명을 지키는 것이 된다. 나아가 여러분이나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것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긴급사태 선언 기간인 다음 달 6일까지 20일 동안 코로나19와 싸워 이기기 위해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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