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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개표 상황] 송파을 최재성ㆍ배현진 '수십표'차 초접전

중앙일보

입력

최재성 더불어민주당(왼쪽), 배현진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을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장지역 인근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최재성 더불어민주당(왼쪽), 배현진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을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장지역 인근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21대 총선 대표적인 격전지 중 하나로 꼽혀온 서울 송파을에서 초접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개표 초반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가 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를 수십표 가량 앞서는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15일 오후 11시 기준 송파을 개표율은 9.97%다. 최재성 후보가 48.75%(6951표)를 얻었다. 배현진 후보가 48.4%(6902표)로 바짝 뒤쫓고 있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49표에 불과하다.

앞서 오후 6시 15분 발표된 KBSㆍMBCㆍSBS 등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95% 신뢰 수준 ±2.2~6.9%p 오차 범위)에 따르면 배현진 후보가 53.2%, 최재성 후보가 43.3%를 각각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민주당 사무총장 등을 지낸 최재성 후보는 4선 중진이다. 배현진 후보는 MBC 아나운서 출신의 정치 신인이다.

송파을은 다른 지역과 달리 투표함을 여는 시간이 늦어졌다. 이에 따라 개표율이 더디게 올라가고 있다. 초반 개표에선 최 후보가 살얼음 같은 리드를 지키고 있지만, 확정된 수치가 아니다. 수십표차 접전에 따라 최종 결과는 뒤늦게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두 후보에겐 2년 만의 ‘리턴매치’다. 지난 2018년 재보궐 선거에선 최 후보가 54.4%를 득표하면서 배 후보(29.6%)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선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2~4일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재성 후보 지지도가 43%, 배현진 후보가 41%로 나왔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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